[텐아시아=손예지 인턴기자]
정현 조코비치
정현 조코비치
세르비아 출신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의 실력을 인정했다.

정현은 18일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6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단식 1회전에서 조코비치와 맞대결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대회 전 기자회견을 통해 “정현은 어리고 잃을 게 없는 입장이다. 전 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고 싶어 할 거다”라며 “나로선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실제 경기 도중 조코비치는 정현의 날카로운 구속에 감명받은 제스처를 보였다. 특히 2세트 초반 정현이 자신의 서비스를 그대로 받아쳐 코트 깊숙한 곳으로 꽂아 넣자 정현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우기도 했다.

이날 정현은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패했으나, 세계랭킹 51위 정현이 1위에 빛나는 조코비치와 대결을 펼친 것만으로 값진 경험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손예지 인턴기자 yejie@
사진. 네이버 스포츠 생중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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