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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혼외 자식이 있음을 공개하고 이혼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을 거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세계일보에 편지를 보내 “노 관장과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나빠졌다”고 29일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결혼 생활을 더 지속할 수 없다는 점에 서로 공감하고 이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하던 중 우연히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이어 “수년 전 여름 그 사람과 사이에 아이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소영 관장은 이날 측근을 통해 “이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29일 재계 등에 따르면 노 관장은 최 회장과의 내연관계여성이 이혼할 무렵부터 외도 사실을 눈치챘고, 둘 사이에 아이가 태어난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노 관장은 “가족을 지키겠다”며 꿋꿋이 버텨온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법원 판례 등을 보면 혼인관계를 파탄 낸 배우자의 이혼 청구는 대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최태원 회장이 이혼을 하고 싶어도 노소영 관장이 거부하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태원 회장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 시절 만나 1998년 결혼했다.

온라인 뉴스팀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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