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혜 인턴기자]
김무성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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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오늘(18일)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연탄배달 봉사활동을 하는 자리에서 아프리카계 유학생의 피부를 연탄 색깔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가 곧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무성 대표는 당 청년위원회와 외국인 유학생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서울 관악구 삼성동 일대 15가구에 연탄 3000장과 쌀 전달 행사를 가졌다.

한 언론에 따르면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연탄 배달을 하던 김무성 대표는 함께 행사에 참석한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에게 웃으며 “니는 연탄 색깔하고 얼굴 색깔하고 똑같네”라고 말을 건넸다고 한다.

이후 김무성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오해의 여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인지하고 SNS에 곧바로 공식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무성 대표는 SNS에 “현장에서 친근감을 표현한다는 게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고려하지 못한 잘못된 발언이었다”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 함께 대화하며 봉사하는 상황이었지만 상대의 입장을 깊이 고민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저의 불찰이다. 마음 깊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 김무성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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