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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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창렬을 폭행과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한 전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오월)이 심경을 밝혔다.

김태현은 지난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데뷔 음반 발매에 앞서 안 좋은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돼 유감이다. 개인적인 심경을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적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김태현은 지난해 엔터102와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해 멤버 우민영, 원윤준과 더불어 회사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고소했다. 소송과 별개로 사운드 클라우드로 음악 활동을 지속했고, 클럽 공연도 이어왔다.

그러던 중 현재의 소속사인 샤이타운뮤직을 만나 이름도 ‘오월’로 바꾸고 데뷔 준비에 나섰다.

김태현은 “어떤 한 사람의 인생을 이용해 마케팅을 할 마음은 전혀 없다. 또 소송과 고소는 돈을 바라고 한 게 아니다. 고소의 이유 역시 부당한 대우 때문에 계약을 해지 했다는 것을 입증시켜야 했기 때문에 진행하게 됐고, 음악으로 대중 앞에 나서는 공인으로서 한치의 부끄러움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신 없는 날을 보내고 있다. 이제 마음을 다잡고 처음 가졌던 마음 그대로 사건과 음반 활동을 별개로 두고, 꾸준히 해오던 클럽 공연과 음반 활동을 지속할 생각”이라며 “사건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조사와 재판에 최선을 다해 임하고, 음악적 소신을 갖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릴 것”이라고 마무리 지었다.

이와 관련해 김창렬 측은 김태현 측이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법적으로 맞대응할 의사를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
사진. 김태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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