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뉴 에이지의 여왕 엔야(Enya), 7년만의 새 앨범 'Dark Sky Island' 발매
천상의 목소리와 신비로운 사운드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일랜드 출신 싱어송라이터 엔야(Enya)가 7년 만에 새 앨범 [Dark Sky Island]을 발매한다.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8,000만장의 음반을 판매하고 그래미상 ‘최우수 뉴 에이지 앨범(Best New Age Album)’ 부문을 4회 수상하는 등 30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아일랜드의 음악 여신 엔야는 팝과 뉴에이지, 클래식을 아우르는 신비한 음악과 서정적인 사운드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켜왔다.

아일랜드 고유의 켈틱(Celtic) 사운드를 바탕으로 음악을 만들어내는 엔야는 1988년, 27살에 [Watermark]로 워너뮤직과 계약한 후 메이저 씬에 데뷔했다.

엔야를 상징하는 곡이 된 ‘Orinoco Flow’이 수록된 [Watermark]는 1,1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다음 앨범 [Shepherd Moons]의 수록곡들도 영화 ‘파 앤드 어웨이’, ‘토이즈’, ‘그린카드’등에 잇따라 삽입되며 세계적인 인기를 모았다. 2001년에는 영화 ‘반지의 제왕 1편 - 반지 원정대’의 주제가 ‘May It Be’를 불러 아카데미 및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주제가(Best Original Song)’상에 노미네이션 되었으며, 2005년에 발매된 6번째 스튜디오 앨범 [Amarantine]는 그녀의 네 번째 그래미 수상 앨범이 되었다.

2008년 겨울음악을 모은 스페셜 앨범 [And Winter Came…] 이후 오랜 휴식기를 가진 엔야는 그녀의 오랜 음악적 동지 프로듀서 니키 라이언(Nicky Ryan), 그의 부인이자 작사가 로마 라이언(Roma Ryan) 부부와 함께 2012년부터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엔야는 영국령인 ‘사크(Sark)섬’으로부터 이번 앨범의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섬은 ‘국제밤하늘협회’로부터 섬 중에서는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섬(Dark Sky Island)’으로 지정되었는데, 인공의 빛이 하나도 없는 이 작은 섬의 밤하늘은 오로지 별빛이 뿜어내는 원시 그대로의 찬란한 아름다움만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에는 어두운 밤 하늘의 쏟아지는 별빛 속을 유영하는 듯한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들이 가득하다.

‘Orinoco Flow’이 연상되는 익숙한 사운드로 팬 들의 기대를 고조시킨 선공개 싱글 ‘Echoes In The Rain’외에 이번 앨범에는 총 14곡이 수록된다. 아일랜드 밴드 도즈 너버스 애니멀즈(Those Nervous Animals)의 에디 리(Eddie Lee)가 참여해 더블 베이스 연주를 들려주는 ‘Even In The Shadows’는 반복적인 리듬과 몽환적인 보컬의 조합이 매력적이며 ‘The Forge of the Angels’와 ‘The Loxian Gates’는 작사가 로마 라이언이 개발한 로시안(Loxian)어로 가창한 곡으로 신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11월 20일 발매되는 엔야 7년 만의 새 앨범 [Dark Sky Island]는 디럭스 버전으로 국내제작 발매된다.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엔야 앨범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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