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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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집권 여당을 크게 앞서며 단독 집권을 눈앞에 뒀다.

해외 매체들에 따르면 미얀마 선거관리위원회가 9일 오후 9시(현지 시각)까지 발표한 초반 개표 결과에서 NLD는 하원 48석 가운데 45석을 석권했다. 또, NLD 자체 집계에 따르면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하원 전체 45석 중 44석과 상원 12석 전부 등 총 56석을 차지했다. 반면, 군부 집권 여당인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2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에 NLD 대변인은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지는 않았지만 전국 70%이상 앞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미얀마 총선에서 NLD가 선출직 의석의 67%를 얻어 상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되고, 반세기 동안 지속한 미얀마 군부 지배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된다.

미얀마 총선에 대해 아웅산 수치 여사는 이날 당사에서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여러분은 모두 결과를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하면서 “패한 후보는 승리한 후보를 인정해야 하지만 패한 후보를 자극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는 지난 1962년 군부 독재자 네윈이 쿠데타로 집권한 이후 반세기 넘게 군부 지배가 계속되었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SBS 영상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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