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슈스케7
슈스케7
‘슈퍼스타K 7’에 이제 다섯 팀만이 남았다.

지난 3월 5일부터 달려온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 7’의 우승자가 탄생하기까지 이제 3주 밖에 남지 않았다. 약 174만 3천명이 도전한 ‘슈퍼스타K 7’에는 이제 다섯 팀만이 남았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까지 단 3주 밖에 남지 않았다. 하지만 ‘슈퍼스타K 7’은 예년에 비해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과연 대중의 환호 속에서 ‘슈퍼스타K’의 일곱 번째 우승자가 탄생할 수 있을까.

‘슈퍼스타K 7’ 네 번째 생방송 경연을 앞둔 3일 오후, 서울 신사동 M아카데미에서는 ‘슈퍼스타K 7’ Top5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지난 세 번의 생방송 경연을 통해 결정된 Top5 자밀킴, 중식이, 천단비, 케빈오, 마틴 스미스가 참석했다.

‘슈퍼스타K’는 지금껏 여성 우승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유일하게 남은 여성 참가자 천단비가 과연 최초의 ‘슈퍼스타K’ 여성 우승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단비는 “유일한 여성 참가자라는 것을 신경 쓰지 않으려고 한다. 더 열심히 하게 되는 이유이긴 하다”며 “처음 심사위원 앞에서 노래를 불렀을 때, 윤종신 심사위원이 솔로 가능성이 있다고 얘기해주셨는데 그 말이 기억에 남고, 지금까지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천단비는 “오랫동안 코러스를 해왔고, 아무 것도 아닌 사람이었다. ‘슈퍼스타K’를 통해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있었고 우여곡절을 겪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며 “아직도 꿈같고 기적 같다. 내가 만약 우승을 한다면 그야말로 기적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슈퍼스타K’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말했다.
중식이밴드 (1)
중식이밴드 (1)
밴드 중식이에게도 관심이 쏟아졌다. 중식이는 ‘시대의 아이콘’이 주제였던 첫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 자작곡을 선택해 구설수에 올랐었다. 이와 관련해 중식이는 “시대의 아이콘이란 주제를 받고, 제작진에게 우리가 시대의 아이콘이 되고 싶단 의미로 우리 노래를 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제작진과 다른 참가자들이 고맙게도 괜찮다고 말해줘서 우리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식이는 “계속 우리 노래만 부르다가 다른 분들의 노래를 ‘슈퍼스타K’에서 처음 해보는 것이라 힘든 부분이 많다”며 “우리는 다른 친구들이 안하는 것들을 선택해 그동안 소외된 장르, 대중적이지 않은 노래들을 사람들이 돌아볼 수 있게 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그것이 ‘중식이다움’인 것 같다”고 자신들의 색깔을 강조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 꼽히고 있는 자밀킴과 케빈오는 서툰 한국말이지만 자신들의 뜻과 목표를 확실하게 표현했다. 자밀킴은 “우승해서 한국에 오고싶다. 한국에서 음악을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미국 ‘아메리칸 아이돌’보다 ‘슈퍼스타K’가 더 잘 짜여진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K’가 고생은 더 시키는데, 더 좋은 음악과 무대를 만든다는 점에서 다 의미가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밀킴 케빈오
자밀킴 케빈오
케빈오는 다른 참가자와 비교해 자신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곡을 쓰는 사람이라 편곡 능력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곡이든지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케빈오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며 “‘슈퍼스타K’를 통해 그 마음이 살아났다. 우승해서 좋은 앨범을 만들어 노래로 내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세 번째 생방송에서 심사위원들의 슈퍼세이브로 간신히 생존한 마틴스미스는 “우리가 결승에 간다면 진정한 기적일 것 같다”며 “마지막에 케빈오를 잡고 우승해 진정한 기적을 이뤄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틴스미스는 “‘슈퍼스타K’ 역사상 남자 듀오가 Top10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고 들었다. 우리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2년이 채 안 된다. 만약 우리가 우승을 한다면 음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슈퍼스타K 7’은 결승전까지 남은 세 번의 생방송 경연을 경희대 평화의 전당으로 자리를 옮겨 선보일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총 상금 5억 원과 재규어 EX, 초호화 음반 발매, 2015 MAMA 스페셜 무대와 유수 기획사 연계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오는 5일 목요일 오후 11시 네 번째 생방송 경연에서는 두 명이 탈락한다. 과연 ‘슈퍼스타K’ Top3에 오르는 팀은 누가 될까.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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