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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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작 편수는 늘어나고 있는데, 관객수는 왜 증가하지 않는 것일까.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GV여의도에서는 ‘2015 하반기 CGV 영화산업 미디어 포럼’이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CJ CGV 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이 ‘2015 영화시장 리뷰 & 예매로 본 관람 패턴’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해 1월부터 9월 까지 제작되고 개봉한 영화는 776편. 올해 동시기에는 무려 854편의 영화가 제작되고 개봉을 했다. 하지만 누적관람객 수는 영화편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승원 팀장은 “메르스 사태를 고려하더라도, 양적인 성장이 주춤하다”고 전했다.

제작환경은 좋아지고 있는데, 왜 양적 성장은 부진할까. 이에 대해 이승원 팀장은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꼽았다. “한 해에 천만 영화가 3편이나 쏟아지고 있지만, 영화 허리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 전반적인 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이다. 특히 “관객들이 볼 영화과 보지 않을 영화, 극장에서 볼 영화와 다른 통로로 볼 영화를 더 구분하고 있는 느낌이라고”고 전했다.

천만 영화 배우에 비해 백만 영화 배우들이 저평가 되고 있는 부분은 제작 환경의 허리가 약해지는 이유 중 하나다. 이승원 팀장은 “천만 영화 배우에게 관객들의 환호가 쏠리면서 신인배우 발굴에 제작사가 점점 인식해지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중간 영화 허리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시우 siwoorain@
사진제공. CJ C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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