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주리 기자]
[실검보고서] 금수저? 흙수저? 서민 두 번 울리는 '수저계급론'
실시간 검색어, 이른바 실검은 확실히 오늘날 정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28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수저계급론’이 올랐다.

# 금수저? 흙수저? 서민 두 번 울리는 ‘수저계급론’

태어난 집안의 자산 등에 따라 사람을 계급으로 나누는 일명 ‘수저계급론’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수저계급론은 자산, 소득수준 등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에서부터 흙수저까지 등급을 나눈 것을 말한다.

그 중 금수저는 부유한 집에서 태어난 자식을 의미하며, 흙수저는 가장 소득수준이 낮은 집에서 태어난 자녀를 뜻한다.

SNS에 떠돌고 있는 수저계급론 기준표에 따르면 금수저는 자산 20억 이상 또는 연 수입 2억 원 이상인 가구가 속하고 은수저는 자산 10억 원 이상 또는 연 수입 8000만 원 이상 가구, 동수저는 자산 5억 원 이상 또는 연 수입 5500만 원 가구이다.

최근에는 흙수저를 넘어 ‘플라스틱 수저’, ‘놋수저’ 라는 새로운 하위 계급까지 등장했다.

수저계금론은 장기화된 취업난, 임금 격차, 지역별 학군 등으로 삶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사회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누리꾼들은 이와 같은 수저계급론에 웃어넘기는 한 편,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도 나는 부모님께 좋은 흙을 물려받았다”라는 SNS 글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TEN COMMENTS, 금수저이면 어떻고 흙수저이면 어떻습니까, 밥만 잘 먹으면 되죠. 혹시 아나요? 흙수저를 닦아내니 다이아몬드 박힌 수저가 나올지.

김주리 기자 yuffie5@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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