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슈가맨 현승민
슈가맨 현승민
‘슈가맨’ 현승민이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를 밝혔다.

20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하 슈가맨)에서는 유재석, 유희열, 김이나, 산다라박이 가요계에 짧은 전성기를 남기고 사라진 ‘슈가맨’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희열은 2003년 ‘잊었니’로 큰 사랑을 받았던 H(현승민)를 슈가맨으로 소환했다. 유희열은 그에게 갑자기 자취를 감춘 이유를 물었고, 현승민은 “방금 부른 ‘잊었니’가 내 노래 중 가장 대중적인 곡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상보다 큰 인기를 얻어 곧바로 후속곡을 준비했다. 그런데 그 앨범이 잘 안 됐다”고 고백했다. 현승민은 그렇게 수입 없이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더 이상 가수 활동을 지속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승민은 아버지가 두 번이나 뇌졸중으로 쓰러지시면서 “어머니 혼자 모든 걸 책임지게 할 수 없었다”며 가요계에서 떠난 이유를 밝혔고, 2007년에 보험 설계사 시험을 본 후 현재 한 손해 보험 회사 팀장으로 재직 중이라고 답했다.

현승민은 “여러 일을 하면서도 계속 노래가 다시 하고 싶었다”며 말해 음악을 향한 그의 갈증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JTBC ‘슈가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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