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부산 정시우 기자]일본 배우 사토 다케루와 대만 배우 장용용이 한국의 김지운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5일 2시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제4전시홀에서는 김우빈 김고은 조우정 장용용 사토 타케루 나가사와 마사미가 참석한 가운데 ‘캐스팅보드’ 행사가 열렸다.
유망한 배우일 뿐만 아니라 향후 가치가 더욱 주목되는 별들의 잔치인 ‘캐스팅보드’는 한, 중, 일에서 연기력 뿐 아니라 자국 내 팬덤을 형성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 진출할 재능과 기초가 든든한 젊은 남녀 배우 1인씩 선정되었다.
한국에서는 김우빈과 김고은이, 중화권에서는 조우정과 장용용이, 일본에서는 사토 타케루와 나가사와 마사미가 선정됐다.
이날 배우들은 아시아에서 함께 작업하고 싶은 감독을 뽑아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모든 배우들은 한명의 감독을 뽑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함께 하고 깊은 감독을 한 두 명 씩 언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김지운 감독이 두 번이나 언급 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사토 타케루. 그는 “어느 특정 감독님을 이야기 한다는 게 송구스럽다”고 하면서도 “어제 부산에 와서 김지운 감독님을 만났는데, 굉장히 매력적이고 친절했다. 언제고 기대가 되면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만 배우 장용용 역시 김지운 감독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장용용은 “만약 한 명의 배우로서 이야기 한다면 어떤 감독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국과 일본 감독 등 다른 문화를 접해보고 싶다. 김지운 감독, 오우삼 감독 등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은 현재 송강호 공유 주연의 ‘밀정’ 촬영 준비 중이다. 일제강점기 항일무력독립운동체 의열단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밀정’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 국내 지사가 처음으로 제작에 나선 한국영화이기도 하다.
부산=정시우 기자 siwoorain@
부산=사진. 팽현준 기자 pangp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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