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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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의 피해자 조중필 씨의 어머니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23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이하 뉴스쇼)’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피의자 존 패터슨의 입국 소식을 들은 피해자의 어머니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피해자의 어머니 이복수 씨는 “한 잠도 못잤다. 공항에는 안 갔다. 공항에 가면 내가 그 놈 마중 나가는 것 같아서 안 나갔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만히 있어도 속살이 떨린다. 가슴이 뛴다. 이제 한국에 와서 처벌을 받을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분하다”며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복수 씨는 “18년이 아니라 내가 죽어야 끝날 것 같다”며 “아파서 죽었으면 이렇게 억울하지 않다. 멀쩡한 아이를 알지도 못하는 놈들이 칼로 찔러 죽여놨으니 기가 막히고 원통하다”며 분노했다.

피해자를 만나면 물어보고 싶은 게 있냐는 질문에 이복수 씨는 “선량한 사람을 왜 죽였냐고 묻고싶다”고 답했다.

이복수 씨는 함께 공범으로 지목됐다가 풀려난 에드워드 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복수 씨는 에드워드리에 대해 “그놈도 같이 들어와야 하는거 아니냐. 우리 생각 같으면 두 놈이 다 나쁜 놈이니까 공범으로 집어넣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지난 1997년 4월 3일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 화장실에서 한국인 대학생이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에드워드 리의 단독 범행으로 재판했지만,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K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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