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시우 기자]
조니 뎁
조니 뎁

검역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호주에 애완견을 몰래 들여왔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는 할리우드 스타 조니 뎁이 호주 당국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화 ‘블랙 메스’ 홍보차 이탈리아 베니스영화제에 참석 중인 뎁은 4일 기자회견에서 애완견들을 데리고 베니스의 명물인 곤돌라를 탈 것이냐는 짓궂은 질문을 받자 “아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배가 많이 나온 호주인의 지시에 따라 이미 내 강아지들을 잡아먹었다”고 받아쳐 화제다.

이 농담은 지난 5월 뎁 부부가 애완견을 신고 없이 들여온 사실이 공개되고 나서 바너비 조이스 호주 농업장관이 최후통첩성 경고를 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조이스 장관은 아무리 할리우드 스타라고 해도 법을 어긴 만큼 48시간 안에 애완견을 돌려보내지 않으면 안락사 시키겠다는 강력한 경고를 했으며, 뎁 부부는 어쩔 수 없이 애완견을 내보내야만 했다.

한편 논란 당시 조니 뎁은 호주 동부 골드코스트에서 지내며 ‘캐리비안의 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를 찍고 있었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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