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 아이들은 끼를 분출하며 부모를 놀라게했다. 이날 삼둥이는 노래만 나오면 몸이 절로 움직였다. 동요 한 곡을 돌림노래처럼 부르던 것을 넘어 어느새 자신만의 끼를 발산하며 추임새까지 넣었다. 삼둥이의 흥은 션 삼촌이 일하는 YG엔터테인먼트의 작업실에서 폭발했다. 녹음실에서 헤드폰을 착용하고 ‘티라노송’이 나오자 삼둥이는 발을 움직여 박자를 맞췄다. 특히 민국은 타고난 흥 꾼이었다. 민국은 ‘티라노송’을 부르는 내내 손가락 두 개를 공룡 발톱으로 만들어 흔들면서 신나 했다. 또한, 션과 ‘곰 세마리’ 노래를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마이크를 잡고는 “자 시작하겠습니다”라며 노래를 불렀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따라 부르기 어려웠던 ‘곰 세마리’ 노래를 척척 따라 부르는 모습에 아빠 송일국은 대견스런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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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보는 이를 훈훈하게 하기도 했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 수상 스포츠를 즐기러 갔던 사랑은 엄마와 아빠가 물에 빠지자 눈물을 흘렸다. 사랑은 아빠가 웨이크보드를 타자 걱정되는 듯 연신 인상을 찡그리더니, 엄마가 웨이크보드에 실패하고 물에 빠지자 폭풍 오열했다. 엄마가 진짜 물에 빠졌다고 생각한 것이다. 밥을 잘 안 먹는 지온은 요리하는 체험소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며 직접 만든 김밥을 폭풍 흡입하는 등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 아빠를 더 놀라게 했다.
한층 성장한 아이들이 등장하는‘슈퍼맨이 돌아왔다’ 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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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해피선데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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