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송민교 아나운서
윔블던 송민교 아나운서
[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종합편성채널 JTBC ‘2015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중계를 맡은 송민교 아나운서와 전 테니스 국가대표 감독 김성배 해설위원이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정확하고 입체적인 전달로 시청자들이 윔블던 대회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이어 송민교 아나운서는 “스포츠는 각본 없는 드라마라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몰라 자료조사를 충실하게 해야 한다. 스포츠 중계에서 이름을 날린 선배들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진다”라며 “특히 테니스는 끊임없이 공이 왔다 갔다 하는 종목이라 쉴 새 없이 말을 해야 한다는 점이 중계하는 입장에서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윔블던은 테니스 팬들에게도 가장 가보고 싶은 대회로 불린다. 세계적으로 몇 안 되는 잔디코트 경기 등 이 대회의 역사와 전통에 대한 배경지식을 가지고 본다면 더 즐거울 것”이라고 더 재미있게 경기를 볼 수 있는 팁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학창시절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 선수의 플레이에 빠져 언젠가 인터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하는 꿈을 가졌다. 그래서 당시 제2외국어도 독어를 택했다”라며 테니스를 좋아하게 된 계기도 밝혔다.

김성배 해설위원은 “현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왜 그런 플레이를 하게 됐는지 눈여겨보며 상황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윔블던 대회의 특징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남자선수들의 경우엔 이변이 없을 것 같다. 단, 여자는 세계 랭킹 10위권에 있던 선수들이 중반까지 대거 탈락하면서 세대교체가 예고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8강에 미국 선수들이 두 명이나 진출했다는 것 역시 이슈”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 해설위원은 “과거에는 서브가 경기를 좌우하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엔 다양한 기술을 두루 갖춰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 선수들이 보여주는 기술적인 부분도 눈 여겨 보면 좋을 것”이라고 지켜봐야할 점을 알려주기도 했다.

2015 ‘윔블던 테니스대회’ 중계방송은 7월 8일부터 13일까지 JTBC가 단독 중계한다. 8일 오전 1시 30분에 전파를 탄 여자 싱글 8강전 이후로 남은 전 경기가 매일 오전 1시에 전파를 타게 된다. 오는 9일 오전 1시 50분에는 남자 8강전을 중계한다.

윤준필 기자 yoon@
사진.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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