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레인 차빛나
일레인 차빛나
일레이[텐아시아=이은호 기자] 인디계의 여성 라이징 뮤지션 일레인과 차빛나가 나란히 신곡을 발표했다.

일레인이 발표한 곡은 ‘원츄 스테이(Won’t you Stay)’. 일레인은 앞서 남다른 보이스와 천재적 감각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는 ‘여자 데미안 라이스’로 불리고 있다. 그는 틀에 얽매이는 교육 환경에서 벗어나 하고 싶은 음악을 맘껏 하고 싶다는 마음에 중학교 때 필리핀으로 나홀로 유학을 떠난 당돌한 자유영혼의 소유자다. 일레인은 많은 고민 끝에 좀 더 노래하기 편한 영어 가사로 첫 자작곡을 발표하게 됐다.

‘원츄 스테이’는 포크인디팝 장르의 곡으로 선율을 타고 읊조리는 허스키 보이스가 바람처럼 흐르는 듯한 진행이 매력적이다.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스트링으로만 구성된 절제된 편곡으로 생긴 여백을 일레인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채워나간다. “바람도 좋고, 별빛도 아름다운, 훗날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 같은 이 밤, 머물러줘요”라는 가사처럼 헤어지기 싫은 소녀의 마음을 담았다.

스스로를 ‘희망을 노래하는 작은새’로 표현하는 차빛나는 지치고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건네고 싶어 하는 청정 뮤지션이다. 그는 그간 차곡차곡 쌓아온 자작곡들 가운데 ‘안부’라는 곡을 첫 번째 곡으로 발표하며 대중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제목 그대로 심신이 지친 이에게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힘들진 않았는지”를 물으며, “마음 쉴 곳 없고 둘 곳도 없는 그대가 행복하기를 바란다”는 따스한 인사를 건네는 편지 같은 노래다. 차빛나의 보이스와 기타만으로 구성된 음악은 마치 조그만 소극장에서 나만을 위한 치유의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을 담았다.

일레인의 ‘원츄 스테이’와 차빛나의 ‘안부’는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
사진. 무브먼트제네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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