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화정’
MBC ‘화정’
MBC ‘화정’

[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이연희가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 17회에서는 화이가 광해(차승원)와 주원(서강준)에게 자신이 정명임을 밝혔다. 화이가 정명이라는 사실을 눈치챈 인우(한주완)와 이를 알지 못한 주원, 누명을 쓴 인목대비(신은정)와 진퇴양난의 광해, 허균(안내상)의 계략과 이를 눈치챈 이이첨(정웅인) 등 등장인물들의 숨바꼭질과 퍼즐 맞추기가 긴장감을 선사했다.

긴박감 넘치는 전개에 시청률에도 탄력이 붙었다. ‘화정’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11.9%(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여인으로 변한 정명의 모습에 경악한 광해의 모습과 멀리 언덕에서 내려다보며 오열을 터트리는 주원의 모습이 교차 편집으로 보여지며 쫄깃한 높였다. 특히 “어부의 자식이라는 것도 동래에 살았다는 것도 거짓이었구나” 라며 정명을 바라보는 광해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한, “바로 접니다, 전하. 한때 전하의 아우였던, 전하를 오라버니라 불렀던 접니다. 전하의 손에 하나뿐인 아우를 잃고 쫓기듯 도망쳐야 했던 정명이옵니다”라고 절절히 말하는 정명의 모습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이 지닌 권력에 대한 욕망과 이에 대항하여 개인적인 원한을 딛고 연대하는 광해와 정명 그리고 그런 정명이 인조정권하에서 그 권력과 욕망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는 이야기가 펼쳐질 ‘화정’은 9일 오후 10시 MBC를 통해 18회가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제공. MBC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