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K팝스타4′ 방송 화면.
SBS ‘K팝스타4′ 방송 화면.
SBS ‘K팝스타4′ 방송 화면.

SBS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 15회 2015년 3월 1일 오후 4시 50분

다섯줄요약
‘K팝스타’를 꿈꾸는 수많은 지원자 중 이제 단 10명 남았다. 1일 방송된 15회부터는 TOP10 경연이 시작됐다. 라이브 밴드와 함께 하는 훨씬 더 웅장하고 업그레이드 된 무대는 물론 공정한 심사를 더해줄 100인의 시청자 심사위원단이 구성됐다. 다음 라운드는 이제 ‘꿈의 생방송 무대’다. 오직 8팀만 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즉, 10명 중 2명은 반드시 짐을 쌓아야만 한다. 10명의 지원자는 각각 5명씩 A조, B조로 나눠 경쟁을 펼친다. 정승환 박윤하 릴리 케이티김 그레이스신으로 이뤄진 B조 경연이 펼쳐졌다.

리뷰
TOP10 중 생방송 무대로 갈 수 있는 인원은 8명이다. 10명이 A조(서예안 에스더김 지존 이진아 스파클링걸스)와 B조(정승환 박윤하 릴리 케이티김 그레이스신)로 나뉘어 경연을 펼친다. 먼저 경연을 펼친 건 B조. 1~3위는 TOP8 생방송 무대에 직행, 4~5위는 100인의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선택으로 결정된다.

B조는 누가 보더라도 정승환 박윤하 릴리의 우세가 점쳐졌다. ‘K팝스타4’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골 화제 인물들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까지 손꼽히는 참가자들이다.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 심사위원도,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도 생방송 무대로 직행할 B조의 1~3위는 이들 중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쉽게 예상됐다. 방송 전 궁금증을 자극했던 ‘기립박수 예고 영상’도 이 셋 중에 한 명의 무대이겠거니 생각했다.

하지만 한 가지를 놓쳤다. 사실 TO10까지 오를 정도면, 모두 엇비슷한 실력을 갖췄다고 봐도 무방하다. 아직까지는 아마추어니까. 이날 경연도 마찬가지. 5명의 참가자 모두 심사위원의 평가는 ‘극찬’에 가까웠다. “지금까지 최고다” “데려오고 싶다” “마력의 목소리” 등등. 이 때문에 이들에게 가장 큰 변수는 어떻게 보면 ‘부담’이다. 그런 점에서 TOP10에 어렵사리, 꼴등으로 올라온 케이티김은 다른 참가지에 비해 가장 부담이 적을 수밖에. 어차피 꼴등이었으니까. 본인도, 시청자도, 심사위원도 알고 있었던 지점이다.

반전은 여기서 시작됐다. 그리고 경연의 큰 재미는 이 같은 예상지 못한 반전 무대의 등장이다. 케이티김은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선택했다. 본격적인 무대를 만들기 전 심사위원이 건넨 말도 “부담 없이 하라”는 응원. 이내 시작된 무대, 시작과 동시에 무대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박진영도, 시청자 심사위원도 모두 일으킨 기립박수의 주인공은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케이티김이었다. 이날 1위는 당연히 만장일치. 경쟁이 줄 수 있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했다.

케이티김과 함께 생방송 무대를 직행한 정승환 그레이스신보다 관심은 오히려 박윤하와 릴리다. 당초 1~3위로 예상됐던 참가자 중 두 명이 4~5위로 밀렸다. 누군가 한 명은 떨어진다는 말이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로 나올 때마다 화제를 낳았던(실제 정승환과 듀엣으로 부른 ‘슬픔 속에 그댈 지워야만 해’는 아직도 음원 사이트에서 좋은 반응이다.) 박윤하 아닌가. 그리고 특유의 해피바이러스 저절로 미소 짓게 했던 릴리다. 인기로만 따지면 당연히 1~3위에 있어야 하는 참가자다. 시청자 심사위원단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수다포인트
-박윤하에 대한 평가, 유희열과 같은 생각.
-JYP와 YG, 영어 시험 한 번 보시죠.
-‘하이 릴리’. 유희열에 고급진 영어에 웃습니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SBS ‘K팝스타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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