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비아’ 류준열(위), 하윤경.
‘소셜포비아’ 류준열(위), 하윤경.
‘소셜포비아’ 류준열(위), 하윤경.

영화 ‘소셜포비아’가 차세대 라이징 스타들의 탄생을 예고했다. 변요한 이주승 외에도 류준열, 하윤경 그리고 현피 멤버 모두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신예 류준열은 이번 영화에서 BJ양게로 열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했다. 양게는 인터넷 방송 스타BJ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레나의 악플에 대한 남자들의 분노를 대신해 ‘현피’ 원정대를 모집하고, 그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극중 모든 상황을 실시간 중계하는 인물. 또 양게는 인터넷 방송 BJ로 쉴새 없이 말을 해야 했는데 실제 촬영에서 대부분 본인의 애드리브로 연기해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홍석재 감독은 “오디션을 볼 때 이미 양게 캐릭터는 완성이 되어있었던 것 같다. 양게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난 배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할 때 양게가 너무 튀는 것 아닌가 걱정을 하기도 했는데, 편집하면서 그저 ‘준열씨 사랑해요’만 외쳤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한 군인의 비극적인 자살 소식에 악플을 남기며 네티즌과 남성들의 분노를 사게 된 레나(민하영) 역을 맡게 된 하윤경은 연극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길러온 배우. 감독은 하윤경과 몇 마디 대화를 통해 확신을 얻었다. 당시 그녀는 SNS에 대한 염증을 느끼는 일이 있었고, 그러한 점이 극중 민하영이 느끼는 감정과 일치했다. 강한 기운이 엿보이는 동시에 잘못하면 부러질 것 같은 약한 지점을 갖고 있는 그녀의 얼굴에 감독은 캐스팅을 확정했다.

감독은 “하윤경은 집중력이 좋아서 단번에 민하영이 되었다. 주로 부정적인 감정에 계속 머물러 있어야 하는데 그 안에서 정말 잘해줬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이 두 배우 외에도 병무 역의 유대형, 군인 역의 오희준, 문혁 역의 박근록 등 ‘현피’ 원정대에 참여해 지웅, 용민과 함께 그녀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함께 파헤쳐나가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러한 현피 멤버들 한 명 한 명의 캐릭터가 각자 살아 움직이도록 연기하여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비슷한 또래의 배우들이라 빨리 친해졌고, 디테일한 디렉팅 없이도 배우들끼리 연구하고 서로 합을 맞춰 실제 촬영에서 감독을 놀라게 했다.

SNS에서 벌어진 마녀사냥으로 인한 한 사람의 죽음이 자살인지 타살인지 파헤쳐가는 SNS 추적극 ‘소셜포비아’는 3월 12일 개봉된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제공. KAFA FLI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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