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메인 포스터
파격 로맨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흥행 센세이션을 일으켰다.16일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13~15일 동안 3,646개 스크린에서 8,167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북미를 포함, 전 세계에서 2억 3,967만 400달러를 벌어 들였다. 북미 역대 2월 개봉작 중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8,384만 8,082달러)에 이어 흥행 수익 2위, 역대 R등급 흥행 순위 5위 등 역대급 흥행 기록을 남겼다. 스크린당 수익은 2만 2,400달러에 이른다. 또 박스오피스모조 기준, 제작비 4,000만 달러로 개봉 첫 주만에 회수했다.
특히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폴란드 등 11개국 나라에서는 역대 첫 주 박스오피스 스코어를 갈아치웠고, 영국 프랑스 러시아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의 나라에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모든 영화 첫 주 오프닝 기록을 경신했다. 또 박스오피스모조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개봉을 앞두고 있는 나라 중 한국을 언급했다. 국내에서 영화 흥행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위치를 반증했다. 한국에선 26일 개봉된다.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는 3,204개 스크린에서 3,56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킹스맨’의 스크린당 수익은 1만 1,111달러로 매우 높은 편이다. 하지만 ‘그레이’의 바람을 이겨내진 못 했다. 스크린당 수익에서 2배 부족했던 만큼 전체 수익에서도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지난주 1~2위였던 ‘스폰지밥 3D’과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3~4위로 내려왔다. 먼저 ‘스폰지밥 3D’는 3,654개 스크린에서 3,054만 달러(누적 9,367만 3,000달러)의 수익으로 3위를 기록했다. 누적 1억 달러를 앞에 뒀다. ‘아메리칸 스나이퍼’는 3,436개 스크린에서 1,643만 5,000달러(누적 3억 413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아메리칸 스나이퍼’로 처음 3억 달러 고지를 넘었다.
‘주피터 어센딩’과 ‘7번째 아들’은 북미에서도, 국내에서도 처참하다. ‘주피터 어센딩’은 3,181개 스크린에서 943만 달러를 더했고, 누적 수익은 3,255만 1,000달러다. 이 작품의 제작비는 무려 1억 7,600만 달러다. ‘7번째 아들’은 2,874개 스크린에서 415만 3,000달러(누적 1,342만 3,000달러)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는 9,500만 달러에 이른다.
글. 황성운 jabongdo@tenasia.co.kr
사진. UPI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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