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주연배우 안재현
기민수 PD가 새 드라마의 첫 방송을 앞두고 “오래 사는 것 자체보다 어떻게 사느냐에 관한 이야기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11일 오후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KBS2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민수 PD는 “작년에 했던 ‘굿닥터’는 소아외과를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간담췌외과와 혈액종양외과를 중심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뱀파이어 습성을 갖고 있는 의사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뱀파이어에 대한 편견이 피에 대한 충동과 동경이다. 의료 공간 안에 이 같은 특성을 가진 인물이 투입되면서 생기는 아이러니가 재미있을 것 같다. 또 영생의 존재 뱀파이어가 생명이 유한한 환자들을 대하면서 느끼는 소회나 죽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면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이나 단상을 표현할 수 잇을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기 PD는 “오래 살려는 백신이나 약품을 개발하려고 하는 생각이 절대악처럼 묘사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블러드’는 콘텐츠를 미국에 수출한 ‘굿닥터'(2013)를 쓴 박재범 작가의 차기작으로,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 등이 주연을 맡은 메디컬 드라마다. ‘굿닥터’를 통해 따듯한 메디컬 드라마를 완성한 박재범 작가는 이번에는 뱀파이어라는 이색 소재를 꺼내들었다. 첫 방송은 오는 16일.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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