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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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배다해가 유기동물 보호소 봉사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배다해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외에 제대로된 견사도없이 겨울을 나고 있는 마석 아이들. 한마리 한마리 안아주는데 아이들 발과 얼굴이 얼음장처럼 차갑게 굳어있더라. 조금 덜춥겠다고 네다섯 겹씩 꾸역꾸역 껴입고 간 내 모습이 부끄럽고 미련했고 미안했고 속상했다”며 봉사활동 소감을 남겼다.

이어 “뒷 견사엔 집도 바람막이도 없이 온몸으로 칼바람과 눈보라를 겨우겨우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도 수두룩. 똥치우러 들어가면 학대당하고 버림받은 기억에 사람에대한 상처로 마음을 열지 못하고 도망다니던 아이들도 오늘은 몸이 추워서 마음이 더 추웠는지 가슴으로 파고들더라”고 유기동물 보호소의 열악한 환경과 동물들의 아픈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다해는 “동물도 이러한데 먹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들과 오갈 곳 없는 사람들은 오죽할까. 오늘은 여러가지 생각들로 가슴이 더 아팠다. 어떻게든 도와줄 수만 있다면 좋으련만. 내가백만장자였음 좋겠다”고 따뜻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은 배다해가 보호소에서 동물들과 촬영한 사진이다. 마스크를 끼고 동물들과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다해는 최근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를 입양해 거식증을 고쳐 화제가 된 바 있다. 준팔이와의 근황은 지난 28일 SBS ‘동물농장’을 통해 공개됐다.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배다해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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