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무’가 제87회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 부문 후보 노미네이트에 실패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협회는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 부문 후보작을 발표했다.
전세계 총 83편이 출품된 가운데 9편의 영화가 1차 후보로 지명됐다. 아르헨티나 데미안 스지프론 감독의 영화 ‘와일드(Wild Tales)’, 러시아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리바이어던(Leviathan)’, 조지아 게오르게 오바슈빌리 감독의 ‘옥수수섬(Corn Island)’ 등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해무’는 아쉽게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지금까지 한국영화는 아카데미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유럽 영화제서는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아카데미에서는 후보 5편은 커녕 예비 후보 9편에도 선정된 바가 없다.
앞서 ‘해무’는 ‘끝까지 간다’, ‘도희야’, ‘한공주’ 등 10편의 영화와 경합 끝에 아카데미 영화상 외국어 영화부문 한국 후보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22일(현지시간) 열린다.
글. 정시우 siwoorain@tenaisa.co.kr
사진. 영화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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