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슈퍼맨이 돌아왔다, K팝스타4(오른쪽위부터 시계방향)
일요 예능 전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KBS2 ‘해피선데이’가 12주 연속 일요 예능 프로그램 왕좌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K팝스타4)’의 선전에 힘입은 SBS ‘일요일이 좋다’의 상승세가 무섭다. 지난주 ‘일요일이 좋다’에 2위자리를 내 준 MBC ‘일밤’ 또한 시청률이 소폭 상승하는 등 일요 예능 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최근 ‘K팝스타’가 시즌4로 돌아오면서 일요 예능은 각각의 매력이 분명한 세 프로그램의 삼파전 양상을 띄게 됐다. ‘일밤-진짜 사나이’가 보여주고 있는 ‘군대’,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최근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삼둥이’, ‘K팝스타4’가 들고온 ‘음악’이 이번 삼파전의 주역들이다.
방송 2회만으로 뜨거운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K팝스타4’는 다시 한 번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원석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이번 시즌도 시청의 재미를 보장하고 있다. 시작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킨 1회에 이어 ‘K팝스타4 ‘2회에서는 또 한 번 놀라운 실력과 개성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대거 등장, 색다른 감동으로 화제를 모았다.
‘K팝스타4’는 첫 회부터 기존에 볼 수 없던 놀라운 재능을 갖춘 ‘괴물 참가자’들의 등장이 이어지면서 오디션 프로그램의 진면모를 입증했다. 1라운드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색깔과 재능을 지닌 참가자들이 줄이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3인 심사위원 모두를 혼란에 빠트릴 만큼 강력한 재능과 끼를 가진 천재적 참가자들이 정체를 드러냈다.
숱한 오디션 탈락의 아픔을 딛고 재도전한 가이드보컬 전소현, 음악을 하기 위해 자퇴를 감행한 18세 소녀 우녕인, 훈훈한 외모와 감성적인 저음의 소유자인 고3수험생 구기훈, 매력적인 보이스와 어설픈 춤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며 좌중을 폭소케 한 서예안, 호주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하며 어머니의 나라인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릴리 M 등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이끌어낸 참가자들이 다채로운 무대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힘입어 ‘K팝스타4′ 2회는 시청률 12.1%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회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1회 시청률 10.9%보다 무려 1.2% 수직 상승하며, 단 2회만에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진짜사나이’는 걸스데이 혜리의 등장과 신병들의 활약, 우울증에 걸린 군견을 감싸안는 헨리의 모습 등 다양한 볼거리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이후 방송에서 기존 멤버들의 제대와 더불어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새로운 멤버들이 기대 이상의 예능감을 보여주며 기대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이 지상군페스티벌에 임하는 멤버들의 모습과 군견 교육대에 입소기 등이 그려졌다. 기존 멤버 서경석 샘해밍턴 헨리 박건형 케이윌에 신병 임형준 육성재 김동현이 투입돼 촬영이 진행됐다. 이 가운데 파이터 김동현이 예상 외의 예능감을 선보이며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했다.
김동현은 겉으로 보여지는 터프한 이미지와 달리 애견카페 정회원으로 활약 중이라 밝힌 반전을 선사했으며, 애견 카페 닉네임이 ‘봉봉이+’라고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또 김동현은 “원래 내 이름이 김봉이었다. 그래서 닉네임도 봉봉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이름이 김봉이면 군대 가서 놀림받는다고 해서 중학교 때 이름을 개명했다”고 설명하며 독특한 개명 계기도 함께 공개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군부대를 방문한 걸스데이 앞에서 ‘애교 퍼레이드’가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샘과 임형준은 ‘여군특집’에서 귀여운 애교로 화제가 된 혜리의 뒤를 이으려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임형준은 어설프게 걸스데이 춤을 따라하며 웃음을 자아냈고, 샘은 애교 섞인 목소리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우울증에 걸린 군견 반도의 훈련을 맡게 된 헨리는 자신의 말에 아무 반응이 없는 반도에게 다양한 외국어로 말을 거는 엉뚱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반도와 눈을 맞추고 대화를 하고자 애쓰는 모습이 의외의 감동을 자아냈다. 훈련에 적응하지 못하는 반도를 쓰다듬으며 “못 해도 괜찮다”고 말하는 헨리의 모습에서 시청자들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기도 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삼둥이들에 빠져드는 시청자들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이날 시청률 1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을 기록, 22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분당 최고 시청률은 삼둥이가 차지해 그 인기를 가늠케 했다.
이날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아빠가 아이를 꿈꾸게 한다’ 편으로 꾸며져 송일국과 삼둥이, 이휘재와 쌍둥이, 추성훈과 추사랑, 타블로와 이하루 가족의 추억 여행이 그려졌다. 송일국은 유독 공룡을 좋아하는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를 위해 공룡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 공룡의 숲으로 나들이에 나섰고 공룡을 만나 즐거워하다가 무서워 울기도 하는 다양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삼둥이의 인기에 힘입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기세가 막강한 가운데, ‘K팝스타4′ 또한 실력파 참가자들의 연이은 등장으로 화제몰이를 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앞서 여군특집으로 호응을 얻었던 ‘진짜 사나이’가 멤버를 비롯해 새로운 특집 등으로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하고 있어 분우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다시 불붙는 일요 예능 대결의 귀추가 주목된다.
글. 최보란 orchid85a@tenasia.co.kr
사진제공. MBC,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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