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만과 편견’

백진희와 최진혁이 한 지붕 살이를 예고했다.

28일 방송된 MBC ‘오만과 편견’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중계로 인해 지연 방송됐음에도 시청률 12.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견고히 지켜냈다.

2회에서는 수습 검사 한열무(백진희)와 수석검사 구동치(최진혁)의 숨겨진 과거사가 밝혀지는가 하면 등장인물들의 감춰졌던 관계에 대한 의문이 불거졌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 말미에는 한열무가 구동치, 강수(이태환)가 살고 있는 하숙집에 깜짝 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치와 강수가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미리 셰어하우스에 들어와 있던 열무가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란 동치가 “뭐냐, 너?”라고 묻자 열무는 “텅텅 빈 방 많다면서요”라며 일전에 동치가 했던 제안을 되레 되짚어주며 맞받아쳤다. 이어 열무가 “같이 살자고”라고 당당하게 제안하면서 동치와 강수를 당혹케 했다.

특히 열무의 동거 제안은 동치를 향한 열무의 수상한 행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일이었던 만큼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했다. 홀로 사무실을 찾은 열무가 동치의 책상 서랍을 샅샅이 뒤지며 뭔가를 찾는가 하면 동치의 것으로 추정되는 낡은 반쪽짜리 수능 성적표를 오랜 시간 간직해 온 모습이 조명됐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4년 전 열무가 동치를 떠났던 이유가 구동치 이름이 또렷이 적힌 나머지 반쪽의 수능 성적표 때문이라는 사실이 암시돼 의문을 증폭시켰다. 열무는 동치의 제안으로 한 달에 한 번, 열 달 간 동치와 만남을 가졌다. 마지막 만남에서 열무는 처음으로 동치에게 이름을 물으며 마음을 표현했고 동치는 행복해하며 대답했다. 하지만 동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열무가 동치의 가방 속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나머지 부분의 수능 성적표를 발견한 후 돌연 눈물을 흘리며 동치를 떠났었다. 재회한 후에도 열무에 대한 여전한 마음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동치와 그런 동치에게 속내를 숨긴 채 까칠하게만 대하는 열무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MBC ‘오만과 편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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