ㄴ경 이종원, MBC ‘전설의 마녀’

2014 안방극장을 뒤흔들 코믹 중년커플이 탄생했다.

MBC ‘전설의 마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오현경, 이종원 커플이 그 주인공이다. ‘전설의 마녀’는 저마다 억울하고 아픈 사연을 갖고 교도소에 수감된 네 여자가 공공의 적인 신화그룹을 상대로 유쾌 상쾌 통쾌한 전설(?雪, 설욕을 의미)에 나선다는 내용의 드라마다.

손풍금(오현경)은 에스라인의 소유자이자 애교와 색기 가득한 캐릭터로 날제비 탁월한(이종원)을 만나 코믹 로맨스를 펼치게 된다. 오현경과 이종원은 티격태격하는 첫 만남에서부터 썸 타기 시작하는 장면까지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두 배우들이 숨 쉴 틈 없는 대사들을 완벽 소화하자 스태프의 탄성이 이어졌고 혼자 사는 중년의 본능이 담겨 있는 애드리브 대사에서는 킥킥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특히 평상시엔 과묵한 이종원이 상황에 맞아떨어지는 기막힌 애드리브와 코믹 본능 연기를 펼치자 촬영장 곳곳 스태프들이 웃음을 참느라 고개를 숙인 채 어쩔 줄 모르는 진풍경들이 펼쳐졌다.

사실 이들의 완벽한 찰떡 호흡의 이면에는 오현경과 이종원의 25년 넘게 지속된 우정이 자리 잡고 있다. 10대 후반에 처음 알게 돼 중년의 나이까지 선후배로서 만남을 가져온 이들에게는 친남매 같은 돈독한 우애가 있다고 한다. 주성우 감독이 이종원에게 전인화의 운전기사로 캐스팅 제안을 했을 때 “예전엔 뒷좌석에 앉는 역할인데 요즘은 자꾸 앞좌석으로 간다”며 농담조로 말을 하면서 머뭇거렸지만 상대역이 오현경이라고 하자 확실히 마음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 오현경은 “상대 배우인 종원이 오빠와는 고등학교 2학년 광고 촬영하던 시절부터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 아무런 부담 없이 연기할 수 있다. 세월이 지나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추니 더 편하다. 서로를 편하게 느끼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케미가 그림에 녹아나는 것 같다”며 이종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말했다.

오현경과 이종원의 만남으로 최강 중년 로맨스를 선보일 ‘전설의 마녀’는 25일 첫 방송된다.

글. 윤소희 인턴기자 sohee816@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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