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최고의 결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 드라마스페셜 ‘최고의 결혼’(극본 고윤희, 연출 오종록, 제작 씨스토리)’이 첫 방송된 가운데 지난 2012년 KBS ‘착한 남자’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 배우 박시연의 모습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고의 결혼’은 미스맘(Miss Mom, 자발적 비혼모)을 선택한 미혼의 스타앵커 차기영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네 커플을 통해 연애와 결혼에 대한 도발적인 질문을 던지는 작품으로, 첫 방송에서 빠른 전개와 생활 밀착형 대사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잘 나가는 스타앵커 차기영 역을 맡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한 박시연이 보다 깊어진 눈빛과 풍부한 감정 연기로 첫방송부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최고의 결혼’ 1회에서 박시연은 방송사 메인뉴스를 단독으로 진행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앵커의 모습으로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여자를 무시하는 사회부 후배 남자 기자를 향해 기사가 쓰레기라며 서슴없이 ‘눈 깔어’를 외치고, 누구에게도 지지않을 당당하고 포스 넘치는 모습으로 방송국을 활보한다.

반면 한편으로 박시연은 태연(노민우)과 책을 내기 위해 여행에 나서 산낙지를 통째로 삼키는 먹방을 선보이는가 하면, 집에 혼자 있을때는 면티셔츠에 부스스한 머리로 소파에 누워 앵커 때와는 180도 달라진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한다.

또 자신에게 관심을 표하는 태연에게 빈틈은 보여주지 않되, 당당하게 먼저 쿨한 연애를 제안하는 등 박시연은 한 회 속에서도 폭 넓게 오가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그 동안의 공백을 무색케 했다.

1회 방송 말미에서는 뉴스를 진행하던 도중 입덧을 하는 듯한 박시연의 모습이 방송을 타며, 차기영의 파란만장한 운명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글. 장서윤 ciel@tenasia.co.kr
사진. 디딤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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