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커스
루커스
그룹 루커스가 스튜디오에 들어서자 순간 스튜디오는 런웨이로 변신했다. 고개를 올려다 봐야할 정도로 큰 키와 훈훈한 비주얼이 모델 포스를 뿜어낸 것. 5인조 그룹 루커스는 다섯 멤버 모두 180cm가 넘는 키를 자랑하는 그룹이다. 루커스는 큰 키에 대한 칭찬에 “키를 자랑하는 것은 식상하다”며 “성숙함과 군무가 매력포인트”고 자신했다.

루커스는 지난 4일 데뷔곡 ‘기가 막혀’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신인 그룹. 에셀뮤직의 프로듀서 스티븐 리, 세계적인 팝스타 조나스 브라더스와 마일리 사이러스의 작곡가로 알려진 지미 리처드, 덴마크의 프로덕션팀 GL MUSIC이 의기투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탄생된 루커스는 실력과 비주얼 모두 갖춘 야심만만한 팀이다. 보고 또 보고 싶은 롱런 가수가 되기 위한 그들의 출사표를 공개한다.

Q. 각자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제이원 : 리더이자 서브보컬을 담당하고 있다.
경진 : 서브보컬이다. 울산 울주군 출신으로 지방 행사를 갔을 때 멘트 날리는 담당이다. 하하.
동현 : 거의 메인보컬이나 마찬가지인 리드보컬이다.
진완 : 래퍼다. 홍조도 담당하고 있다. 헤헤.
초이 : 메인보컬이다.

Q. 프로필 사진을 보니 산소마스크 같은 것을 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어떤 콘셉트인가?
경진 : 헌터라는 큰 개념이다. 미래에서 온 소년들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산소마스크를 꼈다. 렌즈를 착용해서 신비로운 느낌도 있다.
동현 : 미래에서 왔으니 응답하라 2730년? 하하. 뱀파이어를 사냥하는 헌터들로 영화 ‘블레이드’를 차용해 여심 사냥하는 헌터다! 하하.
초이 : 호흡기 쓴 이유가 호흡기를 벗는 순간 춤을 3~4분 정도 열정적으로 추고, 끝나고 다시 에너지를 보충한다는 의미도 있다.
동현 : 우리는 스스로 회의돌, 기획돌이라고 부른다. 회장님이 우리가 직접 해야지 후회가 없다고 하셔서 우리의 아이디어를 잘 반영해주신다.

Q. 타이틀곡 ‘기가 막혀’는 어떤 노래인가?
초이 : 일렉트로닉 요소를 집어넣어서 세련됐다. 헌터라는 콘셉트에 맞게 깔끔하게 갔다. 노래도 부드럽고 깔끔하게 불렀다. 미래에서 왔으니까 세련된 그런 느낌말이다.
동현 : 친구가 보더니 긴 코트를 입어서 90년대 활동했던 선배 그룹 태사자 같다고 하더라. 하하. 호흡기 소품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손으로 호흡기 모양을 만드는 안무가 포인트다. 가사에 맞게 춤을 췄다.
루커스
루커스
Q. 각자 가수가 된 이유가 무엇인가?
경진 : 삼촌이 가수였다. 초등학교 때 삼촌이 공연하는 것을 보고 저기 서고 싶다고 했다. 학교 행사에서 춤도 추고, 노래도 하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진학 상담을 했는데 노래하고 싶다고 했다. 선생님이 이 자리에서 노래할 수 있겠냐고 해서 노래를 했다. 선생님이 눈 감고 팔짱 끼고 들으시고는 “음악 쪽 대학을 가봐라”고 이끌어주셔서 한양대학교 실용음악과에 진학했다. 거기서 춤도 배워서 병행했다.
동현 : 5년 연습생이다. 나는 운이 좋았던 경우다. 오디션도 안보고 바로 연습생을 시작했다. 처음엔 밴드를 했는데 혼란스러워서 그냥 나왔다. 나오자마자 대학교에서 제이원을 만나서 함께 하게 됐다.
진완 : 4~5년 동안 연습생이었다. 학교 축제가 있어 구경하러 친구들과 갔다가 캐스팅이 됐다. 평소 음악을 정말 좋아했기에 기뻤다. 그런데 아버지는 반대하시고, 엄마는 허락하셨다. 아빠 몰래 엄마랑 둘이 가서 연습생을 계속 하면서 지금까지 버텼다.
초이 : 어릴 때 어른들과 노래방을 갔다. 노래를 부르면서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고, 진심으로 음악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 때 노래 대회에 나가 상을 받아서 부모님을 설득하고, 예고에도 혼자 힘으로 진학했다. 결국 허락을 받아 실용음악과를 갔다. 사실 아이돌 가수가 아니고 알앤비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다. 그런데 춤에 재미를 느끼고, 아이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춤추면서 노래도 해보니 아이돌이 대단했구나 느꼈다.
제이원 :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세월이 지났다. 고등학교 때 캐스팅이 계기가 됐는데 그전부터 예고를 지원할 정도로 재능이 있는 것을 중학교 담임선생님이 봐주셔서 이끌어주셨다.

Q. 7년이라니. 7년을 버틴 힘은 무엇인가?
제이원 : 7년을 버티게 한 건 부모님이다. 힘든 말을 하면 힘을 주셨고, 조언을 해주셨다. 초반에는 고생도 많이 했다. 또, 사부님이 계셨는데 정신 훈련을 한다고 산에 자주 데려가셨다. 설악산, 지리산 등등 야간등반을 많이 했다. 정신과 체력 단련이 많이 됐다. 많이 울기도 하고, 그러면서 세월이 흘러가고 정신력도 강해지고… 인내라는 것을 배워서 버틸 수 있었다.

Q. 데뷔 이후 가장 걱정하거나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동현 :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고민 하고 있다. 그게 제일 큰 숙제다.
초이 : 루커스라는 팀을 어떻게 볼까 제일 궁금하다.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1위도 하고 싶고, 신인상도 타고 싶고. 모든 것에 최고가 되고 싶다.
제이원 : 해외에서 많이 활동을 하고 싶다. 연기도 하고, 가수 활동도 하면서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싶다. 만능 엔터테이너!
경진 : 큰 시상식에 나가서 최고가 되고 싶다. 루커스를 알리는 게 가장 우선이다.
진완 : 음악방송 1위하고 싶고, 루커스를 전세계에 알리고 싶다.
루커스
루커스
Q. 그룹 내에서 다른 멤버들과 차별화되는 자신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제이원 : 돌발적인 매력이 있다. 예상하지 못한, 반전매력? 입술 관리도 잘 한다. 자부하는 것이 입술 색깔이다. 빨간 생기 있는 입술.
잔완 : 저는 일단 키. 막내인데 키가 제일 크다.
동현 : 성숙함. 좁은 어깨? 하하. 난 남들보다 선이 굵은 게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눈이 들어가 있다. 어렸을 때부터 싫어했는데, 어렸을 때 막 미간을 때렸다. 거울 보면 감탄해야 하는데 이것 때문에 감탄을 못한다. 코는 자신있다.
경진 : 멤버들이 못하는 언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경상도만의 소울, 경상도 남자다움! (동현 : 사실 엄청 소심해요.) 아니다! 나이는 중간인데 서열은 막내다. 몰이를 많이 당한다. 무서운 눈매, 날카로운 눈매가 매력이다.
초이 : 다들 쌍꺼풀이 있는데 나만 없다. 동양적인 쌍꺼풀이 없고, 예전에는 단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사람들에게 들어보면 그게 매력이라고 하시더라. 장점으로 보고, 희소성을 지키겠다.
진완 : 난 다섯 명 중에 코평수가 넓어 제일 폐활량이 좋다. 하하.

Q. 그럼 루커스가 다른 아이돌과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일까?
초이 : 딱 보기에 키가 일단 커서 장점이다. 실제로 봤을 때 ‘오~’하게 된다더라. 아이돌보다 크고, 비주얼이 되네? 귀여움을 떠나서 1순위를 ‘정말 멋있다’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
제이원 : 성숙함. 키로 색깔을 잡는 게 식상하기도 하고!
동현 : 맞다. 키가 크다고 하면 춤을 못 춘다는 편견이 있다.
경진 : 하지만 우리는 슬로우 모션으로 춤을 봐도 군무가 다 맞다. 뮤직비디오 감독님이 ‘이런 그룹도 처음 보네’라고 하시더라.

Q. 롤모델이 있나?
동현 : 우리만의 색깔로 밀고 싶다. 그 후배들이 우리를 따라할 수 있는 그런 루커스 말이다.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롤모델로 여길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제이원 : 가볍게 반짝하는 가수가 아닌 롱런하는 가수가 될 것이다.

Q.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초이 : ‘잘한다’, ‘멋지다’, ‘또 보고 싶다’라는 말을 듣는 것.
제이원 : 또 찾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동현 : 계속 찾아가는 맛집으로 생각해 주세요~!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 구혜정 photonine@tenasia.co.kr

[나도 한마디!][텐아시아 뉴스스탠드 바로가기]
[EVENT] 뮤지컬, 연극, 영화등 텐아시아 독자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이벤트!! 클릭!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