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무(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등장부터 눈길을 끄는 신인이 탄생했다. 마마무라는 독특한 이름부터 네 멤버의 비주얼, 실력까지 모두 범상치 않다. 라임 컬러의 체크무늬 모즈룩으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마마무는 사진 기자의 요청에 즉석에서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단숨에 스튜디오에 있던 사람들을 사로잡았다. 개인 촬영에서도 각자 자신 있는 노래나 랩을 선보이며 실력파 그룹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솔라, 문별, 화사, 휘인으로 이뤄진 4인조 걸그룹은 독특한 멤버 이름처럼 그룹명도 마마무라는 개성 있는 이름이다. ‘마마무’라는 아기 옹알이에서 따온 그룹명이다. ‘마마’가 전 세계 공용어라는 점에서 사람들한테 원초적이고 본능적으로 다가가자는 뜻을 담았다.

“마마무란 이름을 처음엔 반대했어요. 뭔가 조금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입에 잘 붙지도 않고, 팀 이름 같지도 않고… 아닌 것 같은데 그렇게 결정이 나고, 부르다 보니 입에 붙었어요.”(휘인)
“전 좋았어요. 연습생 시절 팀이 확정되지 않았을 때 퀸시 존스가 내한 공연을 왔어요. 애프터 파티 무대에 서게 됐는데 그때 정말 유명한 분들이 진짜 많았거든요. 그런 자리에 미완성됐던 ‘Mr. 애매모호’를 불렀는데 그때 ‘Mr.애매모호’의 가제가 ‘마마무’였어요. 인연이었죠.”

마마무(왼쪽부터 문별, 솔라, 휘인, 화사)

지난 6월 18일 첫 데뷔 앨범 ‘헬로(Hello)’를 발표한 마마무는 데뷔 전 케이윌, 휘성, 범키 등 쟁쟁한 선배들의 지원사격을 받았다. 마마무는 지난 1월 힙합뮤지션 범키와 ‘행복하지마’를, 2월에는 케이윌, 휘성과 ‘썸남썸녀’, 이어 5월에는 힙합 듀오 긱스와 ‘히히하헤호’를 연이어 발표하면서 방송 활동 없이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드디어 발표한 정식 데뷔곡 ‘Mr.애매모호’는 펑키한 리듬이 어우러진 레트로 장르의 곡으로 애매모호하게 행동하는 남자들에게 전하는 여자들의 단도직입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올해 ‘썸’으로 대박을 터트린 김도훈 작곡가의 곡이다. 숭구리당당 춤, 콧수염 춤 독특한 퍼포먼스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역시, 신인임에도 반응은 뜨겁다.

“길거리에서 우리 노래들이 흘러 나오니까 정말 신기해요.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어요. 물론 같이 부른 선배님이 워낙 유명하시니까 어느 정도 시너지가 났기 때문이지 않을까요?”(휘인)
“얼마 전에 버스를 탔는데 앞에 사람이 우리 노래를 검색해서 듣는 것을 봤어요. 정말 뿌듯했어요! 케이윌 선배님도 음악방송에서 항상 무대가 끝날 때마다 ‘너무 잘 봤다’고 말씀해 주셔서 벅차요.”(문별)
“휘성 선배님도 저희 데뷔 무대 이후에 대표님께 전화해서 ‘마마무 무대 봤는데 그거 라이브야 AR이야?’라고 물어봤대요. 당연히 라이브죠!”(솔라)

마마무는 노래뿐만 아니라 작사와 작곡, 퍼포먼스에도 자신들이 직접 참여한다. 화제를 부른 ‘Mr.애매모호’의 숭구리당당 춤도 마마무의 손에서 탄생했다. 이들은 녹음할 때도 멤버들이 직접 돌아가며 디렉팅한다. 하나부터 열까지 스스로 만들어가는 모습에 ‘자생(自生)돌’이라는 별명도 붙여졌다. 앨범에는 신인 가수임에도 재즈, R&B,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가 수록됐다.

“음악에 정의를 둘 수 없는 게 마마무에요. 앨범 7개 트랙에 7가지 장르가 다 달라요. 여러 장르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릴 거예요. 틀을 두지 않는 것이 마마무의 음악입니다.”(문별)

마마무(왼쪽부터 문별, 휘인, 화사, 솔라)

마마무에게 목표를 묻자 화사가 “하나 둘 셋”이라 외치더니 다 함께 “신인상”이라 말했다. 리더 솔라는 “신인상을 정말 받고 싶다”며 “우리로 인해서 함께 일했던 스탭과 팬이 기뻐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화사는 “신인상을 타면 회사 식구들과 단체로 해외여행을 가면 어떨까”라며 행복한 고민을 하기도 했다. 마마무는 신인상 너머에 있는 진짜 목표도 전했다.

“독특한 걸그룹으로 보시는데 튀는 색보다 진한 색을 가지고 싶어요.”(휘인)
“‘마마무스럽다’, ‘마마무틱하다’같은 말을 듣고 싶어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마무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도 목표에요. ‘아, 저런 공연에는 마마무가 나서야 하는데!’ 이런 것 말이에요.”(화사)
“마마무라는 아이콘을 만드는 것이 목표에요. 이효리 선배님은 그 선배님 자체가 아이콘이잖아요. 마마무도 그런 식으로 알려지고 싶어요.”(솔라)

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WA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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