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 응원전

전현무 표 생활 밀착형 중계 어록이 등장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대한민국 대 러시아’의 경기를 응원한 MBC라디오 FM4U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에서 전현무 표의 ‘생활 밀착형 중계’ 어록이 폭발했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는 18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대 러시아’ 경기 시간과 기존 정규 방송 시간이 동일하다는 점에 착안해 청취자들을 라디오 스튜디오로 직접 초대해 함께 경기를 관전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자리에는 청취자 30여명을 비롯해 게스트로 나비, 불독맨션의 이한철, MBC 스포츠 플러스의 차지호 축구 해설위원이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전현무는 특유의 입담을 더한 전현무 표 중계를 선보였다. 전반전이 끝나갈 무렵 러시아 선수들의 움직임이 둔해지자 “서 있는 건 나도 할 수 있다. 계속 말하지만 공 돌리는 건 나도 할 수 있는 거다”, “러시아 선수들 걷어내기도 바쁘다”며 경기에 몰입해 멘트를 쏟아냈다. 이에 해설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함께한 MBC 스포츠 플러스 차지호 축구 해설위원이 “조기 축구를 하느냐”란 질문을 했지만 전현무는 “6분 뛴다. 6분 뛰면 숨에서 피 냄새가 난다. 너무 힘들다”고 답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후반에는 러시아 선수가 구자철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끌자 “잡아끌고 난리에요. 옷 늘어나! 왜 땡겨!”라며 편파 중계를 선보이는가 하면, 후반 초조한 모습의 러시아 감독의 얼굴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자 “많이 썽났어요!”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였다.

이후 후반전에 상무 소속의 이근호 선수가 골을 넣자 “이게 바로 군인정신이다”라며 응원했고, 후반전 말미 러시아 선수들이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돌리자 “축구는 돌리는 게 아니에요. 무슨 화투도 아니고!”라며 분노해 청취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얻었다.

MBC의 축구 중계진들이 전문성과 재미로 무장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면 전현무는 마치 동네 형이 하는 것 같은 중계로 큰 웃음을 준 것이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오전 7시(한국시간) 열린 러시아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알제리와 두 번째 조별예선 경기를 앞두고 있다.

글. 윤준필 인턴기자 gaeul87@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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