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걸그룹 오렌지캬라멜 나나가 싸이 뮤직비디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음담패설’ 녹화에서는 ‘문화대통령 서태지와 월드스타 싸이 중 누가 더 대단한가’를 주제로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이날 녹화에서는 서태지 열혈 지지자로 유세윤, 이단옆차기 장근이, 임진모 음악평론가, 브라운아이드걸스 미료가, 싸이 열혈 지지자로는 이상민, 나나, 샘 오취리, 박현민 기자가 논쟁을 펼쳤다.

20년 동안 서태지를 탐구해온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서태지는 기성세대의 가치나 질서를 전복시킨 그야말로 ‘혁명’이다”며 “지금의 케이팝의 기초는 서태지가 다져 놓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 장근이는 “저희 세대가 음악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분이다. 서태지가 없었다면 지금의 싸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이상민은 “서태지와 아이들이 아닌 그냥 서태지였다면 이 정도의 명성과 혁명이 가능했을까? 싸이는 저런 비주얼과 저런 노래로 B급 문화를 새롭게 창조했다. 급이 다르다. 싸이가 베스트다”고 말했다.

특히 나나는 “솔직히 서태지 선배님을 잘 모른다. 싸이 선배님을 보면서 자랐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나나는 1991년 생이며 서태지와 아이들은 1992년에 데뷔했기 때문이다. MC 김구라는 “만약 나나에게 서태지와 싸이 양쪽에서 뮤직비디오 캐스팅을 제안한다면 어디에 출연하겠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나나는 망설임 없이 “싸이 선배님을 택하겠다. 전세계 사람들이 주목할 것이다. 세계로 뻗어나가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음담패설’은 오는 10일 오전 12시 10분에 방송된다.

글. 최진실 true@tenasia.co.kr
사진제공.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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