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하는 재즈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 팻 메시니가 자신의 밴드 유니티 그룹으로 10월 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재즈계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한 파이오니아로 인정받는 팻 메시니는 한국에서 해외 재즈 연주자 중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이기도 하다.

이번이 무려 아홉 번째 내한공연이다. 재즈 뮤지션으로써 아홉 번의 내한이라는 것은 대단한 숫자다. 그는 1995년 팻 메시니 그룹으로 처음 내한공연을 가진 뒤 트리오, 퀄텟, 솔로(오케스트리온) 등 다양한 편성으로 한국을 찾았고, 2010년부터는 한해도 거르지 않고 3년 연속 내한공연을 가졌다. 2005년 LG아트센터에서 가진 ‘더 웨이 업(The Way Up)’ 월드투어는 DVD로 제작되기까지 했으니 이 정도면 ‘친한 파’라는 단어를 써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이번에는 크리스 포터(색소폰), 안토니오 산체스(드럼), 벤 윌리엄스(베이스), 지울리오 까르마시(건반 외)과 함께 하는 팻 메스니의 새로운 프로젝트 유니티 그룹으로 내한한다. 팻 메시니는 이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또 다른 음악세계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울리오 까르마시는 피아노뿐만 아니라, 트럼펫, 프렌치 혼, 플루트, 알토 색소폰, 리코더, 비브라폰, 트롬본과 보컬 등을 소화하는 멀티 연주자다.

팻 메시니는?
팻 메시니는 지난 40여 년간 늘 진화하는 음악적 행보로 재즈계를 넘어 세계 대중음악계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 총 35회의 그래미상 노미네이션과 총 20회의 그래미상을 수상했으며 무엇보다 전례가 없는 7년 연속 수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총 42장의 앨범을 발매해 전 세계 이천만 장 이상의 판매 기록했으며 3회의 골든 레코드(‘스틸 라이프(토킹)(Still Life(Talking))’, ‘레터 프롬 홈(Letter from Home)’, ‘시크릿 스토리(Secret Story)’)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13년 11월 재즈잡지 ‘다운비트’에서는 명예의 전당에 등재된 최연소 멤버임과 동시에 찰리 크리스천, 장고 라인하르트, 웨스 몽고메리에 이은 네 번째 기타리스트가 됐다.

팻 메시니는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이종교배할 뿐만 아니라 뉴 테크놀로지를 통해 새로운 소리에 접근하는 파이오니아적인 모습을 보였다. 기타 신디사이저의 음색을 대중화시키는데 기여했으며 심지어 미디가 발명되기도 전에, 싱클라비어(Synclavier – 오케스트라의 음을 전부 내는 62건반의 신디사이저)를 작곡하는데 사용하기도 했다. 이외에 42현 피카소기타를 비롯해 자신에게 맞는 기타를 개발해 사용하기도 한다.

이번에 내한하는 라인업은 2012년에 결성된 유니티 밴드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 있다. 2012년 팻 메스니는 크리스 포터, 벤 윌리엄스, 안토니오 산체스와 유니티 밴드를 구성해 100회 이상의 공연을 했다. 이 유니티 밴드는 팻 메시니가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해온 음악을 총망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연을 주최한 프라이빗 커브 측은 “올해 2월 발매된 앨범 “Kin (ßa)”과 함께 시작한 월드투어를 통해 지금까지 팻 메스니의 음악이 집대성된 위대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특히 이 유니티 그룹은 기존의 전통적인 퀄텟 구성을 넘어 풍부한 사운드를 추구하는데, 이태리에서 온 멀티뮤지션 지울리오 까르마시(Giulio Carmassi)를 추가해 최초로 혼(horn) 연주자가 포함된 새로운 구성이 눈여겨볼 중요한 요소“라고 전했다.

글. 권석정 moribe@tenasia.co.kr
사진제공. 프라이빗커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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