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황후’ 포스터
한 드라마의 인기 요인을 한두 가지로 정의할 수는 없지만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의 인기는 여러모로 생각할 만한 지점을 던져준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시작 전부터 논란의 대상이 됐던 이 작품은 극중 충혜왕을 왕유라는 가상의 인물로 수정하는 등 내홍을 겪으며 출발했지만 막상 뚜껑을 연 후에는 시청률 면에서 순풍에 돛단 듯 순항중이다. 화제성도 높다. 일반적으로 시청률만 높고 별다른 화제가 되지 못하는 작품도 존재하는 반면 ‘기황후’는 매 회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그래서 준비해봤다. 종반을 향해 달려가는 ‘기황후’가 ‘반전의 드라마’가 된 이유는 뭘까.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기황후’를 가장 많이 시청하는 계층은 40·50대 여성 시청자층으로 드러났다.
‘기황후’는 전 연령층에 걸쳐 여성 시청자의 비율이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남녀 시청자 간 큰 폭의 차이를 보인 방송분은 14회, 35회, 36회 등으로 적게는 2%(닐슨코리아 남녀 10세 단위 기준 백분율, 이하 동일)대에서, 최대 5.6%까지 수치상의 차이를 나타냈다.
연령별로는 방송분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였지만, 30·40·50·60대 시청자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9일 방송된 ‘기황후’ 13회가 전국시청률 20%를 돌파한 이후 40·50대 시청자층은 꾸준히 10% 후반대의 비율을 차지하며 ‘기황후’의 상승세에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인다.
각 연령대별 최고의 상승 폭을 보인 방송분의 분포도 전반적으로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30대(30~39세) 시청자층은 28회 방송분에서 12.0%로 자체 최고 시청 비율을 기록했다. 10대(10~19세)와 40대(40~49세) 시청자층은 32회 방송분에서 각각 8.9%, 19.7%의 시청 비율을 차지했다. 32회 방송분은 연철(전국환)과 기승냥이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으로 ‘기황후’가 본격적으로 시청률 상승가도에 오른 시점이기도 하다.
20대(20~29세) 시청자층은 31회 방송분에서 7.4%의 자체 최고 시청 비율을 차지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기황후’ 전 회차를 통틀어 20대의 시청 비율이 그리 높지 않았다는 것. 20대 시청자층의 시청 비율은 평균 4~5%를 오가며 큰 폭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50대(50~59세)와 60대(60~69세) 시청자층은 각각 33회, 35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 비율을 기록했다. 50대 시청자층은 19.3%, 60대 시청자층은 16.9%를 기록했는데, 이들은 30회를 기점으로 타나실리(백진희)와 기승냥이 갈등이 심화된 이후 큰 폭의 수치 변화가 없이 꾸준한 시청 비율을 유지해 중·장년층 시청자들 사이에서의 ‘기황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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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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