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도둑들’ 최동훈 감독의 반응을 대신 들려줬다

영화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은 알고보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커플, 도민준과 천송이를 처음 발견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최동훈 감독은 자신이 처음 만들어낸 이들 커플이 드라마를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일으킨 것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를 김수현이 직접 밝혀주었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도둑들’에서 각각 예니콜과 잠파노로 분해 한 차례 호흡을 한 바 있고, 이 때의 인연이 ‘별그대’로까지 이어졌다. ‘별그대’ 방영 당시, ‘김수현이 전지현에 함께 출연할 것을 제안해 도민준-천송이 커플이 탄생할 수 있었다’거나 ‘실은 전지현이 김수현에게 먼저 제안을 해 두 사람이 같은 작품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언론을 통해 다뤄질 때마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김수현은 지난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특별히 누군가 나서 ‘함께 ‘별그대’를 하자’라고 한 것이 아니라, ‘도둑들’ 이후 ‘언젠가 꼭 다시 한 번 작품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서로 나눴었고, 이후 문자 등으로 연락하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몇 번 했었다. 그것이 ‘별그대’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어쨌든 두 톱스타가 ‘도둑들’을 통해 한 번 만났기에, 다시 서로를 믿고 ‘별그대’에서 커플로 분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한 듯 보인다. 그만큼 영화 ‘도둑들’이 ‘별그대’에 간접적으로 미친 영향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최동훈 감독은 자신의 카메라를 벗어나 TV로 확장된 두 커플의 인연을 어떻게 바라보았을까?

김수현은 “최동훈 감독님과 안수현 대표님(영화 ‘도둑들’ 제작사 케이퍼필름 대표)이 드라마를 보고 연락을 주셨는데, ‘수현아, 마치 탱고를 보는 것 같아’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인상깊었던 그의 소감을 들려주었다. 최동훈 감독은 드라마 ‘별그대’에서 톡톡 튀는 천송이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화려한 연기를 펼치는 전지현과 이를 안정적으로 받쳐주는 김수현, 두 사람의 연기호흡을 탱고에 비유한 것이라고.

최동훈 감독과 이들 커플의 인연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지현은 최 감독의 차기작 ‘암살’을 검토 중인 단계이며, 흥행 감독인 그의 작품에 이미 인연이 깊은 톱스타 김수현 역시 언젠가는 또 출연할 날이 오지 않을까?

글. 배선영 sypova@tenasia.co.kr
사진제공.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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