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뮤직쇼’에 출연하는 윤종신, 유희열, 이적(왼쪽부터)
KBS에서 설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준비 중인 ‘음악쇼’에 윤종신, 유희열, 이적 등 대한민국 대표 뮤지션이 총출동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설 연휴 기간 방송 예정인 ‘뮤직쇼’는 뛰어난 음악성에 타고난 입담까지 겸비한 싱어송라이터들이 노래를 통해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신개념 음악 토크쇼이다. ‘뮤직쇼’는 최신 이슈를 음악적 감성으로 풀어내는 ‘금주의 노래’, 같은 이슈에 대한 ‘각계각층 여성들의 거침없는 토크’,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사람들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감성적인 음악을 전하는 ‘음악다방’ 등의 코너로 설 연휴 안방극장에 웃음과 힐링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독특한 프로그램 구성만큼이나 이목을 끌었던 건 ‘뮤직쇼’가 주로 음악 활동을 통해 대중을 만나온 뮤지션들이 뭉쳐 탄생한 프로그램이라는 것. 특히 윤종신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로, 유희열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으로, 유브이(UV)의 유세윤, 뮤지는 다수 예능 프로그램를 통해 예능감을 뽐내왔지만, 이적은 직접적인 방송 출연은 없었다는 점에서 많은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수민 KBS CP는 “이적의 출연에는 유희열의 끈질긴 설득이 주효했다”며 “예전에는 전문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방송 출연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방송을 통해 자신들의 하고 싶은 이야기를 더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인식이 공유된 것 같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 CP는 “‘뮤직쇼’의 출연진 구성은 KBS가 지향하는 바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며 “메인 MC 없이 프로그램을 꾸릴 수 있었던 과거 MC에 따라 성패가 갈리는 프로그램과 달리 전문성과 캐릭터가 더 중요해진 방송 흐름의 변화가 컸다. 다양한 장르와 출연진을 결합하는 ‘융합’은 KBS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달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글. 김광국 realjuki@tenasia.co.kr
사진제공. KBS,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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