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월-화 tvN 밤 11시 “이거 시청률 좀 나오는 스토리인데?” 명문 학교에서 문제아 취급을 받는 자신들이 학교를 대표하는 밴드 스트로베리 필즈를 대회에서 이기는 시나리오에 대해 안구정화의 현수(엘)는 이렇게 말했다. 정말 이 스토리가 드라마의 시청률을 책임져줄 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하 )가 무엇으로 승부하려는 지는 뚜렷이 드러난다.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재능 있는 반항아들이 음악을 매개로 최고의 자리를 향해 도전하는 록밴드 버...
“김태원 선생님 곡으로 녹음할 때 처음에는 (정)동하 형님이 보컬 디렉팅을 봐주셨다. 여덟 시간 이상을 했는데, 선생님이 오셔서 “그래 동하는 가고, 다시 하자”고 하시면서 '여기는 진성으로 하고, 여기는 가성을 내' 이런 구체적인 디렉팅이 아닌 아무 말씀 없이 버튼만 누르시며 다시, 다시를 반복하셨다. 그러다가 “순수하게 불러” 딱 한 말씀 하시고. 그때는 정말 울고 싶었다. 그렇게 여덟 시간 동안 녹음을 다시 하고 집에 오는 길에 생각해보니...
굵고 진한 눈썹, 우렁우렁한 목소리. 어딘지 만화 속의 캐릭터 같다. 빨간 재킷을 입고 뚜벅뚜벅 걸어와 카메라 앞에 단단히 발을 디디고 선 그는 이윽고 어디론가 달려가려는 개구쟁이 같은 동작을 취한다.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 구호 대신 스튜디오가 떠나가라 “홍수봉!”을 외칠 때는 웃음까지 터져 나온다. 손진영, MBC 에서 노래 한 곡마다 뜨거운 눈물을 머금었던 그의 이름은 공 하나하나를 인생의 마지막인 것처럼 뿌려대던 만화 속 야구선...
11회 SBS 밤 9시 55분 는 조직의 생리를 그대로 까발린다. 샐러리맨들이 백여치(정려원)나 진시황 회장(이덕화)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을 그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효율성의 원칙에 따라 원가 절감을 위해 천하그룹 인천공장이 폐쇄되고 그 기능이 베트남공장으로 이전되는 것이나, 일괄 사표를 걸고 진행된 팀별 프로젝트 대결에서 전략사업부 조직원 대부분이 승산 높은 최항우(정겨운)에게 줄을 서는 모습 등은 조직이라는 곳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면밀히...
3회 KBS2 월-화 밤 9시 55분 “왜들 이래, 이유도 없이 괜히 편 가르고 싸우고 그럴 필요 없잖아.” 춤 연습 도중 신경전을 벌이는 제이비(JB)와 진유진(정진운)에게 신해성(강소라)은 말한다. 물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필요는 있다. 오즈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몇 명이 기숙사로 들어오자 공간을 조정하는 대신 굳이 학생들을 퇴출시키는 것도, 아바타 분장을 한 학생들이 이강철(김정태)을 찾아가 시위 아닌 시위를 벌이는 것도 결국은 드...
다섯 줄 요약 남한은 남북합작 차세대 에너지 개발의 성공을 앞두고 있지만 핵심 기술을 북한과 공유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북한 강성군부의 동기(곽희성)는 남한 과학자들에게 날을 세우고, 진재(김정은) 또한 자신을 믿지 않는 명준(황정민)에게 실망한다. 한편 남한 대통령 대현(이순재)과 북한 주석 태성(서태화)이 축구 단일팀의 경기를 보고 있는 사이 북한 개방을 반대하는 국철(정성모)과 진재의 어머니 경옥(김지숙)은 쿠데타에 성공한다. Bes...
15회 TV조선 토-일 저녁 7시 50분 고봉실(김해숙)씨는 평화로운 남해 마을에서 꽃밭을 가꾸며 살던 행복한 주부였다. 어느 날, 늘 커다란 버팀나무 같았던 남편이 엄청난 빚과 불륜의 증거만을 남기고 사고사하자 곱게 꾸며놓은 정원 같던 봉실의 삶도 하루아침에 무너진다. 그리고 가진 거라곤, 화초를 살리고 그 어떤 밥상도 뚝딱 차려내는 섬세한 '손맛' 뿐이던 그녀는 정든 고향과는 너무도 다른 동네 이태원에서 그 유일한 특기인 손맛으로 새로운 ...
1-2회 MBC 토-일 밤 9시 50분 한국 최고의 한식집 '아리랑'의 경연은 화려하게 펼쳐졌지만 상상치도 못했던 비극으로 끝났다. 열등감에 휩싸여 술수까지 부렸음에도 패배한 백설희(김보연)는 아들마저 잃었고, 성도희(전인화)는 경연에서 이겨 명장의 칭호를 얻었지만 불륜을 저지른 남편의 이혼 선고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자해, 자살, 실종, 기억상실과 이로 인해 바뀌게 된 자녀들의 운명까지, 은 한 두 개만 있어도 막장이라고 불릴 만...
“지금 세 마리의 말을 보고 계십니다.” 인피니트 성종의 말은 사실이었다. KBS '가족의 탄생' 촬영이 진행되는 인피니트의 숙소를 찾았을 때, 과거 멤버들의 품을 파고들던 강아지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단지 말처럼 거실을 질주하는 진돗개 세 마리가 존재할 뿐이었다. 인피니트와 함께 지낸 3개월 만에 '폭풍 성장'한 유기견 삼남매 두부, 누룽이, 코코(이하 두누코). 이들은 촬영을 준비하는 인피니트 멤버들이나 스태프들 앞에서 점프하며 장...
다섯 줄 요약 3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이 마무리 된 SBS 'K팝 스타'(이하 'K팝 스타')에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참가자들이 결정됐다. 보아(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 양현석(YG 엔터테인먼트(이하 YG)), 박진영(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의 세 심사위원은 각각 6장의 캐스팅 카드를 들고 세 기획사에서 트레이닝한 참가자들의 캐스팅을 마무리했다. 그 결과 JYP에서는 6명을, YG는 4명을, SM에서는 5명을 캐스팅했으며,...
1회 MBCevery1 토 밤 11시 30분 “스스로를 구하려는 자영업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시트콤 (이하 )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한 연예계의 “변방”을 비추면서도 구질구질한 패배감이나 피해의식에 젖어있지 않다는 것이다. 공들여 키워놓은 배우를 하루아침에 다른 회사에게 뺏기고 원하는 배우와 계약하기 위해서는 원치 않는 광고계약에까지 매달려야 하지만 희 엔터테인먼트의 구희본(박희본) 대표는 주저앉아 신세타령을 하기보다는 발바닥에 땀나게 뛰어...
다섯 줄 요약 문희준과 손호영, 브라이언, 김지혜, 김새롬, 선우용여가 JTBC 에 출연했다. 게스트들은 스튜디오에 들어가기 전, 정답을 말해야 입장할 수 있는 '돌발 입장퀴즈'를 풀었고 고정 출연자인 김태현, 김영철, 보보와 함께 자신들의 최근 기사로 통해 근황을 이야기하는 '기사로 알아보는 근황'에 참여했다. 이어 '누구세요? 인물 맞히기', 선착순으로 정답을 맞히는 '매표소 퀴즈'가 진행됐고 최종 우승은 손호영이 차지했다. Best o...
Mnet 목 밤 9시 / 12시 김옥빈과 록 스타들이 만나 프로젝트 밴드를 꾸리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쇼 는 '미친 밴드 록 스피릿'을 슬로건으로 내세웠지만, 프로그램이 그간 취해 온 태도는 슬로건과는 달리 다소 방어적이었다. 카메라 앞에서 대립하고 화해하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노출한 멤버들과 달리, 제작진은 자꾸 자막과 내레이션을 동원해 갈등의 이유를 설명하며 멤버들 대신 변명하기 바빴기 때문이다. 물론 밴드가 처음인 김옥빈도, 리얼리티 ...
63회 KBS2 월-금 오전 9시 (이하 )는 MBC 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부터 1970년대를 아우르는 '그때 그 시절'에 관한 드라마다. 가 쇼비지니스계를 중심으로 서구화, 현대화되어가는 시대상을 다룬다면, 는 그 시대적 흐름 속에서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를 흥미롭게 만드는 것은 그 보수적 성격이 지니는 '빛과 그림자' 같은 양면성이다. 이 드라마의 1부 격인 복희(장미인애)의 어린 시절은...
다섯 줄 요약 무녀 월(한가인)이 쓴 서찰이 훤(김수현)에게 전해지고, 훤은 '무녀도 백성'이라며 왕 앞에서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월을 보며 다시금 연우(김유정)와의 첫 만남을 떠올린다. 한편, 염(송재희)은 연우가 쓴 마지막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고 이를 훤에게 전달하고, 자신을 잊고 강령한 성군이 되라는 연우의 마지막 편지를 읽은 훤은 눈물을 흘린다. 훤은 연우가 보낸 서찰을 다시 한 번 꺼내 보던 중 연우와 월의 서체와 비슷하다고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