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채널CGV 밤 11시 시리즈는 단순한 수사물이 아니다. 물론 깁스(마크 하몬)를 중심으로 한 특수 요원팀이 해군 및 해병대와 관련된 범죄를 수사하는 내용을 기본적인 골격으로 삼고 있지만, 그 안에는 따뜻한 팀워크가 존재하고 '개그 수사대'라는 별명이 생길만큼 깨알 같은 웃음이 녹아있다. 이는 사건이 아닌 캐릭터 중심의 드라마였기에 가능한 결과다. 비록 리더인 깁스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얼굴에 세월의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무뚝뚝...
배우 강동원, 18일 오후 논산 훈련소 입소. 강동원은 언론에 자신의 입소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훈련소 측에 미리 부탁한 특수 차량으로 뒷문으로 조용히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4주 동안 기초군사 훈련을 받은 뒤, 이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한다. 보도자료 미워. 배우 고주원, 역시 18일 오후 논산 훈련소 입소. 현재 29살인 그는 입소 전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7, 8살 어린 친구들과 훈련을 함께 받을 것 같은데 열심히 ...
아버지도 늙는다. 너무 늦었단 걸 깨닫기도 전에. SBS 의 기본 뼈대는 신파에 가깝다. 같은 방송사에서 최근 시작한 가 모정에 대한 탐구를 목표로 한다면, 은 대가 없는 부정과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다. 자식을 위해 헌신하던 가시고기 같은 아버지가 쓰러진 뒤, 늦게 철이 든 자식들이 그간 자신들을 지켜 주었던 아버지를 위해 헌신하며 아버지의 고충에 대해 새삼 깨닫고 가족애를 되찾는다는 스토리 구조는 언뜻 그 종착지가 뻔해 보인다. “드라마에 ...
심남 / 썸남 1. 관심의 대상인 남성/ something 특별한 무엇이 있는 관계의 남성 2. 희귀템인 남친몬으로 진화하기 이전의 단계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사내의 행복은 '내가 원한다'는 데 있다. 여인의 행복은 '그가 원한다'는 데 있다.” 그런 까닭에 대다수의 남성들은 여성을 여신과 여자사람으로 이분화 한다. 그러나 여성들은 남신 이외의 남성에 대해서도 신의 영역에 도달하기에는 부족하지만 충분히 ...
지난 14일,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현역 레전드 박태환이 첫 금메달을 향해 물살을 가르고 있을 때, 같은 시간 방영된 KBS '1박 2일'에선 그에 못지않은 또 하나의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다, 스포츠 이벤트. 강호동과 이만기라는, 씨름이 온 국민의 사랑을 받던 시절을 대표하는 두 레전드의 20여년만의 리벤지 매치는 온전히 승부 그 자체에만 집중됐다. 결과는 모두 알고 있듯 이만기, 그리고 '1박 2일'의 승리였...
“언제까지나 처럼 엽기발랄한 역할만 할 순 없잖아요.” 한지혜는 첫 주연작 KBS 를 온전한 과거로 묻어둘 만큼의 필모그라피를 쌓은 데뷔 7년차 배우다. 비록 영화 에서 과 비슷한 연기톤을 보이며 주춤했지만, KBS 일일연속극 의 주인공 나단풍 역으로 캐스팅되면서 긴 호흡의 연기를 경험했고 MBC 과 영화 을 통해 캐릭터의 폭을 넓혔다. 에서 뚜렷한 꿈도 없던 천방지축 여고생 정숙은 KBS '피아니스트'에서 한 청년의 꿈을 실현시켜주는 조력자...
2008년, KBS 의 종영 이후 2년 2개월만이다. 그 사이 만화나 인터넷 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들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고, 단막극의 부활은 요원해보였다. 그러나 5월 15일 노희경 작가의 '빨강 사탕'으로 돌아온 단막극 이 어느덧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6개월간의 대장정은 11월 27일 방송될 '피아니스트'를 끝으로 마침표를 찍게 된다. 총 24편으로 꾸려진 은 이제 막을 내리지만, 단막극을 향한 차별화된 시선과 현장 기사는 와...
이해영 감독의 두 번째 영화 (11월 18일 개봉)은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라는 자막으로 시작된다. 그것은 주변에서 채집한 사례들을 극화했다는 정보적인 측면도 있지만 당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는 이런 사람들도 있다는 현실적인 전제가 되기도 한다. SM 플레이어, 성인용품점에서 시간을 보내는 여고생, 리얼돌 마니아, 복장 도착자, 섹스에 집착하는 경찰관 등 은 '건전'의 기준에서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사람들이 이끌어간다. 흔히...
MBC 밤 9시 55분 작년 MBC가 (이하 )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이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공식적으론 경기 악화 탓이라 했지만, 그게 MBC가 겪고 있던 외우내환 과 무관하다 믿는 이도 별로 없었다. 이것은 역설적으로 이 짧은 기간 동안 많은 이들로부터 공신력을 인정받았음을 증명한다. 그래서 이 돌아온 건 기뻐할 만한 일이겠으나, 미심쩍은 불안함은 가시지 않는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수영 1500m 경기에 밀려 생...
지문 다가가기 33살이다. 로엘 백화점 사장이다. 당연히 물려받은 거다. 그래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확 짤라 버릴” 임원이 있으면 “엄마한테 이를 거야”라고 앙심 품고 “크리스마스 때까지 노시게요? 산타 할아버지 기다리시면서?”라고 신나게 비꽈도 안 잘리는 재벌 3세. 돈이야 “안 벌어도 많지만” 특기는 돈 잘 벌기, 취미는 돈 잘 쓰기. 자칭 “여자랑 호텔 룸 올라가는 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안 되는 그런 사람”, “나중에 혹시라도 알게...
수영 선수 박태환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 순간 시청률, 27.9퍼센트 기록. 지난 16일 열린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400m 결승전에서 박태환은 3분 41초 53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후 7시 24분부터 28분까지 그의 경기를 생중계한 MBC와 KBS2의 총 시청률은 27.9퍼센트(AGB닐슨미디어리서치 서울 기준)를 기록했다. 이 중 MBC는 18.2퍼센트, KBS2는 9.7퍼센트를 기록했다. 보도자료...
“두 번째라고 해서 익숙해지진 않더라구요. 음악이라면 늘 해오던 거니까 정상적인 범위의 긴장, 떨림이었을 텐데 영화는 긴장의 차원을 넘어서요.” 홍대로 대표되는 인디 음악 신을 대중적으로 알린 가수이기도 한 요조는 아직 배우라는 이름에 익숙하지 않다. 무대 인사나 기자회견에 자연스럽게 임하는 동료들이 대단하다고 느낄 만큼. 그러나 그녀의 짧은 필모그래피는 결코 만만하지 않다. 영화평론을 가장 아카데믹한 단계로 끌어올린 정성일 평론가의 감독 데...
On Style/올'리브/XTM 저녁 8시 영화배우, 가수, 디자이너, 모델 등 분야를 막론하고 올해 우리 사회에 새로운 스타일과 트렌드를 제시한 아이콘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는 연기대상이나 연예대상보다 더 포괄적이고 자유로운 시상식이라 할 수 있다. 이윤지와 씨엔블루의 합동공연, 박칼린 음악감독의 '꿈 그리고 사랑'을 테마로 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 Mnet 의 TOP11 전원 참석 등 시상식을 돋보이게 할 특별한 코너들이 마련돼 있지만,...
잔잔한 롤러코스터. 밴드 브로콜리 너마저의 5년을 한 단어로 요약하자면 이렇다. 2005년에 만나 이듬해 첫 데모 앨범 를 냈을 때만 해도 오디션에서 여러 차례 탈락했던 그들은 2007년 첫 EP 앨범 로 주목을 받기 시작하더니 1집 앨범 는 리스너들의 입소문만으로 무려 3만장(2009년 기준)이 판매되는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1집 발매 후, “취향 차이”로 인해 계피(보컬)만 소속사에 남고 덕원(보컬, 베이스), 류지(드럼), 잔디(키보드)...
KBS '1박 2일' 곧 제 6의 멤버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져. KBS 한 관계자에 따르면 “KBS 주말 간판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이 조만간 제 6의 멤버를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한다. KBS 측은 “혹한기 대비캠프와 각종 연말 특집 등 강력한 라인업이 기다리는 겨울 시즌은 야생 버라이어티 '1박 2일'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맞는 시즌”이라며 “새 멤버 투입 시점은 올 겨울이 될 것”이라 밝혔다. 아시아경제 이것 참 덮밥 돋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