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3월 27일, 오늘의 잔혹 동화 <원스 어폰 어 타임>
" />오늘의 잔혹 동화
FOX채널 밤 9시
어째서 대부분의 동화는 ‘옛날 옛적에’로 시작해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로 싱겁게 끝나버렸던 것일까. 아무리 권선징악이라는 주제의식이 중요하다지만, 흥미진진하게 책을 읽어 내려가다가도 별다를 것 없는 해피엔딩에 이르면 그만 김이 새 버리기 일쑤였다. 미드 은 백설공주와 신데렐라, 피노키오 등 여러 동화들을 섞고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 끝에 탄생한, 빤하지 않은 잔혹 동화다. 백설공주와 왕자의 사랑이 이뤄지려는 순간 심술궂은 여왕이 나타나 저주를 걸고, 기억을 잃은 동화 속 인물들은 ‘스토리브룩’이라는 현실의 마을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사람 찾는 일을 하던 주인공 엠마 앞에 나타난 헨리라는 남자 아이는 그에게 여왕의 저주를 풀어달라고 말한다. 1, 2회 연속 방영되지만 재방송이니, 다음 주부터는 월요일 밤 10시에 TV 앞을 지키도록 하자.
2012년 3월 27일, 오늘의 잔혹 동화 <원스 어폰 어 타임>
" />오늘의 두 얼굴
etn연예채널 오후 3시
‘셜록’으로 돌아온 샤이니의 무대를 보는 순간,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5명을 마치 한 덩어리처럼 보이게 하는 안무는 절제돼 있으면서도 화려하고, 한 치의 어긋남도 찾아볼 수 없다. 이런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만든 샤이니는 그야말로 무섭도록 프로페셔널 한 아이돌이다. 하지만 를 통해 공개됐던 그들의 모습은 그저 사랑스럽고 순한 남자아이들이다. 온유는 어릴 적 강아지를 안았다가 팔에 힘이 없어 떨어뜨렸던 트라우마 때문에 유근이를 안아주지 못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태민이는 ‘일일 엄마를 데리고 오라’는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혼자서 우왕좌왕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오늘 재방송되는 13화 스페셜 편에는 더 많은 비하인드 스토리와 미공개 영상이 포함돼 있는 만큼, 샤이니에게 마음을 빼앗긴 누나들이라면 반드시 챙겨 볼 것을 ‘강추’한다.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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