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뿐만 아니라 후크엔터는 감사보고서에 이승기가 빌려준 47억 2500만 원을 '단기차입금' 항목으로 넣었다. 하지만 단기차입금은 변제기한이 1년 이내인 차입금. 1년 이상인 차입금은 '장기차입금'으로 분류해야 한다.이승기가 돈을 돌려받은 건 2021년, 후크엔터가 초록뱀미디어에 인수되면서다.
![[단독]권진영 대표, 후크엔터 이승기에 무이자로 47억 빌린 사이 '한남더힐' 현금 구매](https://img.hankyung.com/photo/202211/BF.31925843.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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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현금깡'이 가능했고, 은행 대출금 역시 일시 상환할 수 있었던 권진영 대표. 하지만 이승기에게 18년간 음원 수익으로 정산해준 돈은 0원이었다. 그런 이승기에게 6년간 무이자로 돈을 빌려 회사를 운영하기까지 했다.
후크엔터는 "이승기에 대해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밝힌다"고 주장하고 있다. 권 대표는 "추후 후크엔터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명확히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권 대표가 음원 수익을 정산 받은 적 없는 이승기에게 오히려 돈을 빌려 회사 자금으로 운용하고, 자신의 재산 불리기만 급급했던 것은 아닐지 짚고 가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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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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