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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한 스눕 독, “내 음악에 평화와 사랑 담았다”

    내한 스눕 독, “내 음악에 평화와 사랑 담았다”

    스눕독 기자회견 스눕 독, 아니 스눕 라이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랩이었다. 5월 4일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한 스눕 라이언이 공연 당일 오후 4시 반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국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스눕 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그는 '스눕 독', '스눕 도기 독'이라는 이름으로 노토리우스 BIG, 투팍 등과 함께 90년대 '갱스터 랩 전성시대'의 중심에 있었다. 힙합의 트렌드는 많이 변했지만, 스눕은 항상 정상의 위치...

  • [요주의 10음반] 어제의 난 소멸되고 또 다른 나

    [요주의 10음반] 어제의 난 소멸되고 또 다른 나

    차라리 나, 먼 곳으로 떠날 거야, 어제의 난 소멸되고 또 다른 나. 김바다 'N. Surf' 中 김바다 〈N. Surf Part 1〉 김바다의 팬들이라면 그의 멋진 컴백을 바라고, 바랬을 것이다. MBC 〈나는 가수다〉 경연에 나섰던 시나위의 김바다, 그리고 작년 음악 페스티벌에 오른 아트 오브 파티스의 김바다는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음악인생에 있어서는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을까? 과거는 과거이고 ...

  • 한국 포크음악의 성지 쉘부르를 추억하다

    한국 포크음악의 성지 쉘부르를 추억하다

    전설적인 DJ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리기 위해 한국 포크음악의 성지였던 '쉘부르'의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964년 MBC에 입사한 이종환은 〈별이 빛나는 밤에〉, 〈디스크 쇼〉 등을 통해 꾸준히 DJ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알렸다. 그가 발굴한 가수들은 소위 '이종환 사단'이라 불렸다. 특히 70년대에는 해외에서 유행하던 포크음악이 국내에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쉘부르는 이종환이 1973년 종로에 창업한 음악감상실. 이곳...

  • [인디차트] 기대작들 쏟아져 차트 대폭 물갈이

    [인디차트] 기대작들 쏟아져 차트 대폭 물갈이

    기대작들이 쏟아지며 음반차트가 대폭 물갈이되고 있다. 가을방학, 권순관, 루시아, 솔튼페이퍼,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새 앨범이 케이_인디차트 1위부터 5위까지 휩쓸며 경쟁에 나섰다. 4월 11일부터 4월 25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4에 따르면 가을방학의 2집 〈선명〉이 1위에 올랐다. 2년 반 만의 신보로 돌아온 정바비와 계피의 듀오 가을방학은 최근 SBS 〈인기가요〉와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방송과 페스티벌을 통해 활발...

  • [골든 인디 컬렉션] 영원한 인디뮤지션 한대수

    [골든 인디 컬렉션] 영원한 인디뮤지션 한대수

    1968년 한국대중음악계는 의미심장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때까지 기성세대가 주도했던 대중음악의 판도에 청년세대들이 저항의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 당대 청년들은 자신들을 대변해줄 뜨겁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미8군을 통해 팝과 포크 그리고 록이 물밀듯이 유입되어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구심점을 찾지 못했던 그들에게 한줄기 서광이 비쳤다. 대한민국 최초의 보헤미안 한대수가 장발을 치렁치렁 날리며 통기타 한 대를 둘러메고 ...

  • [결과론적으로 말해서]21세기는 심각한 조용필을 원했을까?

    [결과론적으로 말해서]21세기는 심각한 조용필을 원했을까?

    “저는 음악의 깊이보다는 그냥 편안한 걸 찾았어요. 노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때로는 절제하고, 때로는 내뱉고, 때로는 속으로 움츠러드는 그런 작업을 스스로 해왔거든요…개인적으로 저에 대한 불만이 많았어요. 한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 나를 탈피하고자 했습니다. 일 년 반, 이 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지만 아무리 준비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 가장 강했어요.”(4월 23일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

  • 리뷰ㅣ오감을 자극하는 모든 것이 크라프트베르크

    리뷰ㅣ오감을 자극하는 모든 것이 크라프트베르크

    “No Dancing Please.” 1940년대 미국 재즈 클럽에는 위와 같은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걸리곤 했다. 이는 춤을 추기 위한 댄스음악(스윙)으로 쓰였던 재즈가 예술적인 발전을 이루던 시기(비밥)에 재즈연주자들이 자신들의 연주를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일종의 저항과 같은 것이었다. 이달 27일 '전자음악의 알파와 오메가' 크라프트베르크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열린 잠실 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스테이지에서 춤추는 관객은 거의 찾아볼 수...

  • 요주의 10음반 l 널 먹이는 버릇은 내 뱃속을 채우는 일

    요주의 10음반 l 널 먹이는 버릇은 내 뱃속을 채우는 일

    조용필, 정랑, 배장은, 토쿠마루 슈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널 먹이는 내 버릇은 내 뱃속을 채우는 일, 속았다 생각하면 늦은걸 알길 바래. 정란 '나의 용서' 中 조용필 조용필의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은 음원차트 1위를 넘어 이제 하나의 사회현상으로까지 분석되고 있다. 음악만 놓고 보면 밝고 경쾌하다. 아마도 조용필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힘을 뺀 앨범이 아닐까 한다. 조용필의 전작인 18집 만 들어봐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심각했...

  • 5~8월 15개 음악페스티벌 열려, 당신의 선택은?

    5~8월 15개 음악페스티벌 열려, 당신의 선택은?

    2013년은 아마도 유사 이래 한국에 가장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작년보다도 음악 페스티벌이 오히려 늘고 있다. 재작년이 '난무', 작년이 '전쟁'이었다면 올해는 '핵폭발' 수준이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봄 음악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시작으로 축제 성수기인 5~8월 사이에만 무려 15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핵폭발의 시작은 석가탄신일을 낀 5월 셋째 주 주말 연...

  • 홍대에서 피어난 록, 이제 세계로 간다

    홍대에서 피어난 록, 이제 세계로 간다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공연하고 있는 노브레인 작년 11월 1일 홍대 라이브클럽 일대. 국제 음악박람회 '뮤콘 서울 2012'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 해외 음악 전문가들이 클럽을 돌며 공연을 감상했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제임스 마이너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총감독은 'SXSW'에서 공연했던 3호선버터플라이, 크라잉넛,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의 한국 밴드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마이...

  • 지팡이 짚고 춤추게 한 '서울소닉'의 유쾌한 케이록 해외진출기

    지팡이 짚고 춤추게 한 '서울소닉'의 유쾌한 케이록 해외진출기

    지난 2011년 한국 밴드들이 '서울소닉'이란 프로젝트로 북미투어를 간다고 했을 때 모두들 “왜”라는 질문을 던졌다.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를 한 사례는 이전에도 있었다. 하지만 록의 종주국 미국 무대에 도전을 하다니? 당시 한 인디레이블 대표는 “무모한 도전”이라는 표현을 썼다. 2011년이면 카라와 소녀시대가 일본 오리콘차트를 막 점령하던 시기로 케이팝의 미국 진출은 요원해보였고 싸이 '강남스타일'은 아직 나오지도 않았다. 그때부터 한국...

  • [골든 인디 컬렉션] 시와의 귀촌, 음악의 탄생

    [골든 인디 컬렉션] 시와의 귀촌, 음악의 탄생

    '마음'이라는 도화지에 한 폭의 노래그림을 그려나가는 여성 싱어송라이터 시와. 원로 음악평론가 이백천선생은 페이스 북에 올린 그녀의 노래를 듣고 “고운 잎새의 숨결…하! 소리가 꽂닢이다~~~naive and pure!!”라고 극찬을 하셨다. '힐링'이 남발되는 시대인지라 비록 어감이 진부하고 그 가치가 반감되었지만 정작 치유의 기능을 발휘하는 노래는 드물다. 시와의 노래들은 우리 시대 최고의 '힐링' 음악으로 손색이 없다. 그녀의 ...

  • '기도하는'을 외친 소년 조용필, 소녀 팬들은 '꺅!'

    '기도하는'을 외친 소년 조용필, 소녀 팬들은 '꺅!'

    “반갑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내년에는 새 앨범 내야지' 했는데 마음만 앞섰어요. 만들다가 (악보를) 꾸겨버리고, 휴지통으로 들어가고, 다시 만들고. 그게 10년이 걸렸네요.” 조용필은 1991년 이후로 방송을 멈추고 공연에 힘써왔다. 이듬해 돌풍을 일으킨 서태지와 아이들을 비롯한 후배 가수들은 공중파 방송을 통해 거창한 컴백 쇼를 마련하곤 했다. 하지만 조용필은 라이브 형 가수답게 앨범을 내면 곧바로 전국투어를 돌며 직접 팬들과 만났다....

  • 요주의 10음반 l 우리가 걸어온 길, 서로가 이해하길

    요주의 10음반 l 우리가 걸어온 길, 서로가 이해하길

    레인보우99, 손지연, 디페쉬 모드, 아마도이자람밴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리가 걸어온 길, 서로가 이해하길, 모두가 가야 할 길, 지금부터 행동하길. 레인보우99 'Walk' 中 레인보우99 제목이 인 이 앨범은 말 그대로 '드림 팝'을 담고 있다. 대개 앨범이름을 '하드록', '헤비메탈'과 같은 장르 명으로 짓지는 않는다.(간혹 '블루스'라는 앨범제목은 있지만) 그만큼 이 앨범은 드림 팝 계열인 포스트 록, 슈게이징 계열의...

  • 인디차트 ㅣ 가을방학 '인기가요' 특수? 차트 점령 나서

    인디차트 ㅣ 가을방학 '인기가요' 특수? 차트 점령 나서

    가을방학의 1집 이 케이_인디차트에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어느새, 참깨와 솜사탕, 최희선의 새 앨범에 10위권으로 직행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월 26일부터 4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2에 따르면 가을방학의 2010년 앨범 이 16계단 상승해 정상에 올랐으며 EP 은 12위로 차트에 다시 진입했다. 이러한 차트 강세는 새 앨범 발표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방학은 최근 2집 을 발표하고 SBS 에 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