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스웨이드 해외 라인업의 진격이 시작됐다. '안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안산밸리)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슈퍼소닉' '지산 월드 락 페스티벌'(지산월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 19 CITYBREAK'(이하 시티브레이크)가 쟁쟁한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여름 페스티벌 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로써 7월과 8월 두 달에 걸쳐 이기 팝, 메탈리카, 뮤즈, 스웨이드, 어스 윈드 ...
장기하와 얼굴들, 국카스텐, 십센치, 장미여관 등 주류와 인디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 인디밴드는 무수하다. 이들 이전에도 서정과 비트를 넘나드는 탄탄한 사운드와 여심을 사로잡는 애절한 보컬에다 잘 생긴 비주얼까지 소위 3박자를 고루 갖추어 기대를 한껏 이끌어냈던 밴드가 있었다. 3인조 모던 록밴드 마리서사다. 이들의 등장은 향후 한국대중음악계에 인디뮤지션들이 대중적 총아로 급부상할 것을 예고하는 신호탄 같았다. 수려한 멜로디와 드라마틱한 작·...
CL 씨엘(CL)이 약 1년 만에 첫 솔로 싱글 '나쁜 기집애'로 돌아왔다. 2NE1이 그동안 들려준 노랫말은 누구보다 당당한 자신감, 실연을 당해도 개의치 않는 쿨한 모습이었다. 어쩌면 '나쁜 기집애'는 CL이 그동안 보여준 노랫말의 흐름에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콘셉트였을 수도. 최강 포스로 돌아온 CL을 기념하며 지금까지 사랑받은 2NE1의 노래 가사로 왜 CL이 '나쁜 기집애'로 돌아왔는지 ‘스토리텔링’을 해봤...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위험천만한 모험을 하는 것 같은 기분도 든다. 하지만 이 작업이 내겐 즐겁다. 트렌드를 따르려고 하기보다 오히려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왔던 작업이 더 유익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부담감을 즐거움으로 승화시킬 모험을 계속 하고 싶다.”(2010년 5월 월간지 '핫트랙스' 인터뷰 中) 약 3년 전 4집 〈H-Logic〉 발표 후 가진 인터뷰를 보면 이효리는 트렌드를 따르기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진 새로운 버전의 시라노 연애조작단이 온다. 지난 2010년 개봉해 전국 268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은 로맨틱 코미디 이 케이블채널 tvN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다. 원작 영화에는 엄태웅, 박신혜, 최다니엘, 이민정이 출연했지만, 드라마에서는 캐스팅이 완전히 바뀌었다. 엄태웅이 연기했던 의 리더 병훈 역은 MBC 예능 프로그램 의 '아빠! 어디가?'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이종혁이 맡았다. 시라노의 마스코트 ...
이효리, 불독맨션, 다프트펑크, 아시안체어샷(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나도 몰랐던 세상이 말한다. 웃지 않으면 안 될 지다. 아시안 체어샷 '탈춤' 中 이효리 〈Monochrome〉 이효리의 앨범에 김태춘이 참가했다는 소식을 미리 접했을 때부터 비로소 그녀의 컴백을 기대했다. 이효리 정도의 뮤지션이 기존의 이효리다운(?) 음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인디 신에서도 '센' 뮤지션인 김태춘과 협연을 한다면, 그녀가 어떤 음악을 해도...
창작의 물꼬를 튼 것은 1995년 '독백'을 처음으로 만들면서부터다. 그녀의 창작방식은 독특하다. 흥얼흥얼 순간적으로 튀어나오는 멜로디를 녹음하기 위해 항상 카세트 녹음기를 가지고 다닌다. 1집 발표 전까지 '지하철 자유인'등 4곡의 노래를 완성시켰지만 발표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녀가 거친 모든 밴드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 그런 면에서 밴드 의 베이스 박순철은 그녀에게 '너만의 멜로디가 있다'며 가능성을 인정해 주고 독려했던 소중한...
최근 새 앨범을 발표한 옥상달빛이 전 앨범을 케이_인디차트에 랭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4월 26일부터 5월 10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5에 따르면 옥상달빛의 2집 가 1위에 올랐다. 이와 함께 1집 은 24계단 오른 21위, EP 는 30위로 차트에 다시 진입했다. 에는 기존에 옥상달빛이 보여준 위안을 주는 목소리, 자연스러운 멜로디, 일상의 가사들이 잘 살아있다. 이상순이 기타로 참여한 'Tickle'에서는 '...
시규어 로스의 내한공연이 5월 19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 없었다. 일단 석가탄신일인 17일부터 여러 음악 페스티벌 취재로 온몸이 지쳐있었다. 더구나 시규어 로스 공연과 같은 시간 세종문화회관에서는 키스 자렛 트리오의 공연이 열렸다. 내한공연 날짜를 분산시키지 않은 공연 기획자들이 야속할 따름이었다. 주변 음악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시규어 로스를 갈 것인가, 키스 자렛 트리오를 볼 것인가를 두고 상당한 고민들이 오가기도 했다. 아무래도...
재작년 가을, 서울에서 '레코드페어'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에는 꿈같은 소리처럼 들렸다. 음악을 세는 단위가 '바이트(Byte)'가 된 지 오래다. 음악을 LP로, CD로 듣던 사람들도 편의상 mp3를 듣고, 앨범을 구입해도 리핑을 하는 시대가 아닌가? 전국적으로 레코드가게들이 자취를 감춘 시점에서 레코드를 위한 축제가 열리다니?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반응은 뜨거웠다. 2011년 11월 쿤스트할레에서 열린 '제1회 서울레코드페어(1st...
임신 8개월 임에도 자신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점프도 서슴치 않던 강허달림 '블루스 디바' 강허달림의 노래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슬픈 가사와 흥겨운 리듬이 절묘하게 합체되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을 발휘하는 매력적인 가락이다. 그녀는 절망이 아닌 희망을 그려낸 블루지한 자신의 창작곡들을 통해 한국 여성 블루스보컬의 적자로 평가받는 탁월한 아티스트다. 강허달림을 볼 때마다 웃음을 유발시키는 닮은 꼴 외국 여배우가 한 명 있다. 영화 의...
도어즈(Doors)의 노래 'Yes, The River Knows'가 흐르자 그녀는 눈을 감았다. 그리고 선명하게 말했다. “이 노래는 피아노가 나오네. 레이 만자렉의 오르간이 없으면 도어즈가 아니야. 그래도 곡은 아름답군.” 맞는 말이다. 레이 만자렉이 없으면 도어즈는 결코 성립이 되지 않는다. 겉으로는 짐 모리슨이 도드라져 보이지만, 그 환각적이고 신비로운 음악의 중심에는 레이 만자렉의 오르간이 자리하고 있다. 조용히 'Waiting Fo...
그룹 티아라N4(왼쪽부터 멤버 은정, 효민, 지연, 아름) '전원일기'로 활발히 활동 중이던 그룹 티아라N4(그룹 티아라의 유닛. 은정, 효민, 지연, 아름)가 지난 12일 갑작스레 미국으로 출국했다. 4박 5일, 예상보다 긴 일정을 보낸 그들은 '미국 진출 결정'이라는 수확물을 들고 귀국했다. 티아라N4에게 있어서 지난 4박5일간의 미국 방문은 ‘우연’의 연속이었다. 우선 크리스 브라운과의 만남은 티아라 멤버 다니와 크...
2013년은 아마도 유사 이래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 해로 기억되지 않을까? 석가탄신일을 낀 5월 셋째 주 주말 연휴는 그야말로 페스티벌 전쟁이었다. 5월 17일과 19일 사이에만 '서울 재즈 페스티벌', '그린플러그드',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 '월드 DJ 페스티벌' 등 4개의 대형 페스티벌이 열렸으며 로이킴, 정성하 등이 게스트로 나오는 제이슨 므라즈 내한공연, 그리고 시규어 로스, 키스 쟈렛의 내한공연 ...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 무대 뒷편 석가탄신일 연휴인 17일과 18일 무려 세 개의 재즈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땅에서 동시에 열렸다. '서울 재즈 페스티벌', '자라섬 리듬 앤 바비큐 페스티벌(이하 자라섬R&B페스티벌)', 그리고 '태화강 스프링 재즈 페스티벌'까지. 이렇게나 많은 재즈 페스티벌이 같은 기간에 열릴 만큼 국내에 재즈 팬이 그리도 많았던가? 사실 국내에서 순수하게 재즈만 좋아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