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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윤여정·송중기·한효주→'韓♥' 주윤발·판빙빙, 국내외★ 소통 풍성 [28th BIFF 결산]

    '영화♥' 윤여정·송중기·한효주→'韓♥' 주윤발·판빙빙, 국내외★ 소통 풍성 [28th BIFF 결산]

    이번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집행부 내홍을 앓는 등 여러 모로 어려운 상황 속 진행됐다. 여기에 한국 영화를 비롯해 영화 부문 출품작 편수가 떨어지고, OTT 시리즈가 여러 편 초청되면서 영화제가 'OTT 잔치'로 변질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흘러나왔다. 그러나 이 속에서도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이 깊은 국내 배우들과 한국을 사랑하는 해외 영화 배우들의 내한으로 영화제 곳곳에서 풍성한 시간들이 꾸려졌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주요한 역할을 한 배우는 호스트를 맡은 송강호였다. 송강호는 집행부 부재로 위기를 맞은 이번 영화제를 위해 호스트를 맡아 국내외 배우, 감독, 관계자들을 환대했다. 글로벌 영화계에서도 굵직한 존재감을 가진 송강호는 레드카펫을 지나는 많은 손님들에게 따뜻한 인상을 전하며 전면에서 활약했다. 윤여정과 송중기, 한효주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인 액터스 하우스에 나서며 관객들과 가까이서 눈을 맞췄다. 자신의 영화 대표작을 비롯해 영화 속 알려지지 않은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꺼내놓은 이들은 이번 영화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오스카 수상이 족쇄가 됐다"는 윤여정은 삶의 철학을 나누며 생각할 거리를 전했다. 송중기는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시절부터 한 아이의 아빠가 된 현재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숨김 없이 꺼내놨다. 한효주는 소탈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영화제에서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긴 영화 '미나리'가 '코리안 아메리칸 특별전: 코리안 디아스포라' 섹션에서 상영됐다. 또, 송중기의 '화란', 한효주의 '독전2'가 국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 [28th BIFF] 주윤발에게 반하고 윤여정에겐 또 반했다 [TEN스타필드]

    [28th BIFF] 주윤발에게 반하고 윤여정에겐 또 반했다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아시아의 따거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8)에게 반했다. 오스카 여우주연상의 배우 윤여정(76)에는 또 반했다. 지난 5일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주윤발은 '따거의 품격'을 물씬 풍겼다. 애써 연기하거나 내보이려 하지 않는, 오랜 시간 몸에 배어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스며든 품격이었다. '영웅본색'(1987)의 주역이자, 홍콩 영화 르네상스의 중심이었던 주윤발은 배우로서 커다란 성취를 이룬 인물이다. 그는 홍콩 느와르의 효시라 볼 수 있는 '호월적고사'(1981)를 비롯해 '몽중인'(1986), '감옥풍운'(1987), '가을날의 동화'(1987), '용호풍운'(1987), '첩혈쌍웅'(1989), '더신'(1989), 와호장룡(2000) 등의 영화에서 대중의 마음을 훔쳤다.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만큼 다채로운 필모그래피를 가진 주윤발이지만,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그의 인품이다. 그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맛있는 음식이 주는 작은 기쁨에서 행복을 찾았고, '러닝'이라는 운동으로 자신을 돌보는 사람이었다. 부산에 있는 동안 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해운대 해변을 달렸다는 주윤발은 "동백섬 하늘이 참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한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음식이 잘 맞기 때문이라며 갈비탕에 김치를 꼽았다. 그는 "이따 낙지 먹으러 가기로 했다"며 설렘을 표현하기도. 8000억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주윤발은 하루에 흰 쌀밥 두 그릇과 몸을 뉠 작은 침대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했다. 여전히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쓴다는 주윤발의 최대 플렉스는 중

  • "일체 함구령"…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출연 배우가 홍길동인가 [TEN스타필드]

    "일체 함구령"…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출연 배우가 홍길동인가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父不呼父(부불호부) 兄不呼兄(형불호형).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한다. 넷플릭스 '오징어게임2' 출연 배우들이 딱 그렇다. 최근 영화 인터뷰 현장은 인터뷰이와 인터뷰어 사이 어색한 기류와 묘한 긴장감이 심심치 않게 포착된다. 심한 경우 기자와 배우 또는 홍보 담당자가 얼굴를 붉힌 적도 몇 차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른바 '오징어게임 함구령' 탓이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2'에 출연하는 배우와 소속사에 '오징어게임2'와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심지어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출연 제안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 "작품을 기대해 달라"는 등의 아주 통상적이고 보편적인 언급조차 허용하지 않는다는 게 고개 숙인 여러 관계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과하다.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대히트를 친 가운데 시즌2에 대한 엄청난 기대감을 고려하더라도 과도한 처사다. '오징어게임2'라는 막대한 IP를 가진 넷플릭스는 출연 배우들을 조선시대 홍길동쯤으로 취급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걸까. '오징어게임2' 배우들은 이미 출연이 공식화됐는데도 '오징어게임'을 입에 담지 못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딱 홍길동 신세다. '오징어게임2'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해 기자들은 관련 질문을 던지지만, 배우들은 난처한 표정으로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홍보 관계자들은 아주 조심스럽고 그저 죄송할 뿐이다. 물론, 공

  • 학폭 꼬리표 못 뗐는데…박혜수, 어물쩍 복귀보단 적극 해명이 우선 [TEN스타필드]

    학폭 꼬리표 못 뗐는데…박혜수, 어물쩍 복귀보단 적극 해명이 우선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상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면서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 하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면 정리가 됐을 때 기회를 만들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2년 10월 9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너와 나'(감독 조현철) GV에 참석한 배우 박혜수의 말이다. 박혜수는 지난 2021년 2월 불거진 학폭 논란에 마침표를 찍지 못한 상태다.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지만, 박혜수에게는 '학폭 의혹'이라는 꼬리표가 여전히 따라다닌다. 이 상황 속 '너와 나'의 개봉이 확정되면서, 박혜수 역시 영화를 통해 복귀하게 됐다. 2020년 10월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지 약 3년 만이다. 그 사이 드라마 '디어 엠'이 KBS 2TV 편성까지 마쳤으나, 박혜수의 학폭 의혹으로 국내에선 사실상 폐기됐다. 시간이 흐르긴 했으나, 박혜수가 학폭 의혹을 털지 않은 상황에서 스크린 복귀를 결정한 것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박혜수의 경우 학폭 정황이 꽤 구체적이었고, '피해자 모임'이 결성됐을 만큼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과 박혜수 소속사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現 고스트 스튜디오)는 수 차례 입장과 반박문을 내며 날을 세웠다. 박혜수의 학폭 의혹은 당시 20일 넘게 세간을 떠들썩하게 하며 많은 이들을 피로하게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약 1년8개월 만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모습을 나타낸 박혜수는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 결국 베일 벗는 故설리의 유작, 다만 바라는 것은 건강한 추모 [TEN스타필드]

    결국 베일 벗는 故설리의 유작, 다만 바라는 것은 건강한 추모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배우 고(故) 설리의 유작이 결국 베일을 벗는다. 설리의 마지막이 담긴 작품 공개는 여러 모로 뜨거운 감자였다. 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세상을 떠나 잊혀질 권리가 있는 고인을 굳이 대중 앞에 공개하는 것이 옳으냐는 의견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설리의 모습을 영상으로나마 다시 보고 싶다는 바람이었다. 결국 설리의 마지막은 공개가 결정됐다. 제작사 미스틱스토리는 설리의 유작인 영화 '페르소나: 설리'를 올해 하반기 공개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페르소나: 설리'는 당초 5편으로 기획됐으나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제작이 중단돼 미완에 그쳤다. 설리 주연의 단편 영화 '4: 클린 아일랜드'(감독 황수아 김지혜)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진리에게'(감독 정윤석) 등 총 2편의 콘텐츠만 완성됐다. 한 편의 영화와 한 편의 다큐멘터리다. '4: 클린 아일랜드'를 통해서는 배우로서 설리의 모습을 볼 수 있겠고, '진리에게'에선 스물다섯 인간 설리의 고민과 생각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두 편의 콘텐츠로 구성된 '페르소나 설리'는 하반기 공개될 예정으로, 아직 공개 채널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진리에게'는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 앵글 섹션의 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받아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 '클린 아일랜드'로 이주를 꿈꾸는 '4'가 죄를 고백해야만 통과할 수 있다는

  • '무빙' 단비 내린 디즈니+, 집 나갔다 겨우 돌아온 구독자 이탈 막으려면 [TEN스타필드]

    '무빙' 단비 내린 디즈니+, 집 나갔다 겨우 돌아온 구독자 이탈 막으려면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30대 남성 A씨는 최근 디즈니+ 가입을 하려다 난처한 일을 겪었다. 디즈니+ 가입할 당시 기재해야 하는 이메일 주소 중 끝자리를 실수로 오기재했는데, 결제가 이뤄지자 가입이 완료되며 덜컥 로그인이 됐다. 가입 후 계정등록을 위해서는 메일을 통해 본인 확인을 해야 하는데, 오기재된 메일 주소 탓에 확인이 불가해 계정을 등록할 수 없었다. 해결을 위해 디즈니+ 고객센터에 연락했으나, '그냥 한달 쓰고 해지하는 수 밖에 방법이 없다'는 답이 돌아왔다. 20대 여성 B씨는 예전에 쓰던 디즈니+ 계정을 되살려 구독을 재개하려 했지만, 도통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결국 고객센터에 연락해 문의하니 휴면 계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B씨는 디즈니+로부터 계정이 휴면 전환된다는 사실을 고지 받은 적 없다. B씨는 휴면 계정을 풀기 위해서는 직접 고객센터에 전화해야 하는데다, 휴면 상태가 해지되어도 당장 사용하지 못하고 시일이 소요된다는 안내를 받았다. 최근 디즈니+는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분위기가 좋다. 단비같은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덕이다. 디즈니+는 이 작품을 통해 국내 상륙 약 1년 9개월 만에 대박 콘텐츠가 나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빙'을 보기 위해 이탈했던 구독자들이 속속들이 돌아오며 구독자들 수가 늘고 있다는 관계자 전언이다. '무빙'은 앞서 좋은 성적표를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 시즌1과 시즌2의 성적을 뛰어 넘고,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 K팝 위상 높아져 좋지만…'묻지마 칼부림' 타깃 된 하이브·SM은 떨고 있다 [TEN스타필드]

    K팝 위상 높아져 좋지만…'묻지마 칼부림' 타깃 된 하이브·SM은 떨고 있다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높아진 위상만큼 치러야 할 대가도 많아진 K팝이다. 최근 SM엔터테인먼트에 이어 하이브까지 '묻지마 칼부림'의 타깃이 되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하이브 사옥 앞에서 칼부림하겠다. 방시혁 의장이 꼭 있길 바란다'는 협박문이 게재,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하이브는 "사옥 보안에 강화 중"이라며 짧은 입장을 내놨지만, 막중한 긴장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브 사옥은 정문이 아닌 후문으로 출입이 가능한 상태로, 문단속을 통해 언제 닥칠지 모를 테러범의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 최근 사회 곳곳에서 '묻지마 칼부림'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터라, 하이브는 만일의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는 게 연예 관계자의 귀띔이다. 앞서 지난 11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임직원에 대한 테러를 예고한 20대 남성 A씨가 협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SM 임직원만 골라 9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게재하며 SM을 공포에 떨게 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SNS DM 등으로 SM 소속 걸그룹 멤버에게 고백했지만 받아주지 않자 홧김에 살해 협박글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또, SM 소속 걸그룹 에스파 윈터도 살해 예고를 받아 팬의 우려를 샀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윈터를 흉기로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SM은 게시자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하는 한편 경호 인력

  • '우리가 사랑했던' 故문빈·설리, 루머·가십 없는 건강한 추모 문화 깃들길 [TEN스타필드]

    '우리가 사랑했던' 故문빈·설리, 루머·가십 없는 건강한 추모 문화 깃들길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지난 4월 19일 그룹 아스트로 문빈이 향년 25세로 세상을 떠났다. 연예계, 그리고 대중과 팬들은 슬픈 마음을 감출 길 없어 울었고 애도했다. 지난 6일 49재를 통해 동료들과 팬들이 또 한번 그를 그리워하며 추모했다. 그로부터 일주일이 흐른 지난 13일 더욱 고인의 어머니는 소수 커뮤니티를 통해 생산된 문빈 관련 루머를 언급하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봤다. 엄마인 제 입장에서 바라보기 힘들며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제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된다"며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두 손을 모았다. 이에 16일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최근 도가 지나친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을 수차례 인지하고,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라며 고인과 관련한 악플에 강경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최근 인터넷 상에 故문빈의 사인과 배경에 대한 루머가 돌고 있다. 자칭 문빈의 팬이라는 이들은 고인의 사인에 석연치 않은 것이 있다고 주장하며 판타지오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문빈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 대단한 사명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비뚤어진 팬심이다. 비뚤어졌다고 평가하는 이유는 고인을 위하는 일이라고 하면서 정작 그의 가족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중을 따질 수는

  • 日 AV 배우 만난 '동물농장' 아저씨…신동엽에 하차 요구는 온당한가 [TEN스타필드]

    日 AV 배우 만난 '동물농장' 아저씨…신동엽에 하차 요구는 온당한가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를 잘못 띄어 읽을 경우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라는 말이 된다. 띄어 읽기를 잘못했을 뿐인데 의미가 완전히 달라진다. 방송인 신동엽은 지난 2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성+인물: 일본 편'(연출 정효민 김인식 작가 정효민, 이하 '성+인물')에 가수 성시경과 함께 출연했다. '성+인물'에 대해 넷플릭스는 '신동엽, 성시경이 미지의 세계였던 성(性)과 성인문화 산업 속 인물을 탐구하는 신개념 토크 버라이어티쇼'라고 소개하고 있다. 6부작인 이 콘텐츠는 19금 콘텐츠로 분류됐다. 공개된 '성+인물'에서 신동엽과 성시경은 일본의 성인용품점에 방문해 성인 가상현실(VR)을 체험하고, 성인비디오를 찍은 배우들을 인터뷰한다. 신동엽은 성인용품점의 기구들을 보고 높은 수위에서 감상평을 내놓고, 성인 배우들과도 성적인 이야기를 가감 없이 나눈다. '성+인물'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양분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국내에서 유통이 불법인 일본 AV를 소재로 한 '성+인물' 콘텐츠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성 문제가 음지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만큼 수면 위에서 공공연하게 다룰 경우 오히려 순기능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성+인물'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제각각일 수 있고, 문제의식도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성+인물'에 출연한 신동엽에 대해 일부 대중의 비난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일부 네티즌들은 SBS 예능프로

  • 스스로 논란만 키운 CJ ENM, 사외이사들은 무엇하고 있나 [TEN스타필드]

    스스로 논란만 키운 CJ ENM, 사외이사들은 무엇하고 있나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자가당착이다. 처절한 반성 신뢰 회복을 호소해 기회를 주겠다더니 이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한다. 단 이틀 만에 태세를 전환한 CJ ENM이다.CJ ENM은 최근 2019년 방영된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에서 순위를 조작한 안준영 PD를 재입사시켰다. 업계는 물론 대중의 충격은 컸다. 기획사 관계자들에게 유흥업소 접대를 받고, 서바이벌 순위 조작으로 아이돌 지망생들의 꿈을 짓밟았던 안 PD가 CJ ENM에 재입사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무엇보다 큰 자괴감을 느낀 것은 CJ ENM의 직원들이다. 게다가 CJ ENM은 최근 내부적으로 구조조정 및 조직개편이 진행되고 있었다. 실적이 떨어졌고, 반등 모멘텀도 희미한 분위기 속 대다수의 직원은 안 PD의 재입사 소식을 기사로 접했다고 한다. CJ ENM 직원들의 사기는 바닥을 쳤다.정치권에서도 해당 사건을 문제 삼는 등 파장이 지속되자 CJ ENM은 꼬리를 내렸다. '지난 과오에 대한 처절한 반성, 엠넷과 개인의 신뢰 회복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안준영 PD의 호소를 받아들였다는 CJ ENM은 단 이틀 만에 공식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CJ ENM은 "과거의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고자 했던 결정은 사회의 공정에 대한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최고의 콘텐츠 기업이라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업무에 매진해온 임직원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럼에도 채용 기준 관련하여 부족했던 점을

  • 현빈♥손예진 도박에 이혼?…속수무책 속앓이 가짜뉴스, 왜 뿌리 못 뽑나 [TEN스타필드]

    현빈♥손예진 도박에 이혼?…속수무책 속앓이 가짜뉴스, 왜 뿌리 못 뽑나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눈 뜨고 코 베인다. 유재석을 비롯해 최수종-하희라 부부, 김연아-고우림 부부, 백종원-소유진 부부 등 연예계 톱스타 배우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그런데 또 당한다. 이번엔 현빈-손예진 부부다.최근 유튜브에는 현빈-손예진 부부가 지난 15일 자로 합의 이혼했다는 가짜 뉴스가 버젓이 돌아다니고 있다. 그 이유는 더 가관인데 현빈이 필리핀에서 100억 규모의 도박을 했고, 그로 인한 빚 때문에 손예진이 재산상 큰 손실을 입어 이혼을 요구했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일제히 '사실무근'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현빈 소속사 측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라며 "루머들에 대해서 꾸준히 모니터하고 있다. 내부 검토를 통해 적법한 조치 취할 예정이고,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예진 소속사 역시 "너무나 말도 안 된다"며 "유튜브에 가짜 뉴스가 만연해 있어서 제보받을 때마다 신고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어서 내부적으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가짜 뉴스 피해를 본 연예인들의 소속사들은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 현실을 들여다보면 속앓이가 극심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루머에 휩싸이면 아티스트 당사자의 정신적인 타격이 엄청나다. 말로, 펜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것"이라며 "이런 모

  • '더 글로리' 김은숙, 미완성된 '영광'…끝내 못 버린 송혜교·이도현 키스신 답습 [TEN스타필드]

    '더 글로리' 김은숙, 미완성된 '영광'…끝내 못 버린 송혜교·이도현 키스신 답습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제목처럼 '영광'일 줄 알았는데, 끝내 '영광'에 이르지 못했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감독 안길호) 파트2가 꿈꿨던 영광의 '용두용미' 결말은 문동은(송혜교 분)과 주여정(이도현 분)의 키스신 탓에 미완에 그쳤다.'더 글로리' 마지막회에서 모든 복수에 마침표를 찍은 문동은은 주여정과 함께 바다를 보러 갔다가 "여기가 끝이다"라며 제대로 된 인사도 없이 떠났다. 얼마간의 시간 후 동은은 여정 앞에 다시 나타났고, 매일 바둑판을 바라보며 공허와 상실을 느꼈던 여정은 "왜 날 또 떠났냐"며 원망을 쏟아냈다. 동은은 복수가 잘 안됐다는 여정에게 '복수 과외'를 해주겠다며 "이제 선배가 흑 잡는 거다. 착수는 내가 하겠다"고 말한 뒤 다가가 키스했다.'더 글로리'의 흐름이 와장창 깨지는 순간이었다. 들끓는 복수심으로 아파하고 있는 여정에게 갑자기 나타나 뜬금없는 키스라니. 몰입이 확 깨졌다. 이 키스신은 대사만 달랐을 뿐 김은숙 작가의 이전 로맨틱 코미디 속 한 장면을 가져다 붙여넣은 느낌마저 들었다. 사랑했던 남녀가 오랜만에 재회해 사랑을 확인하는 서사 속에서 그려졌다 해도 무리가 없는 키스신이었다.동은과 여정의 공감대는 '피해자'와 '복수'다. '피해자들의 연대'라는 카테고리 속에서 시작돼 관계를 유지해 왔던 두 사람의 갑작스러운 키스신은 당황스러웠다. 키스신에 앞서

  •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에 폭풍이 된 '더 글로리'의 날갯짓 [TEN스타필드]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에 폭풍이 된 '더 글로리'의 날갯짓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감독 안길호)와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연출 서혜진 작가 노윤)의 황영웅. 최근 연예계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 두 키워드가 맞이한 방향은 다르다. '더 글로리'는 하늘을 향해 날아오르고 있고, 황영웅은 추락하며 날개가 꺾여버린 모양새다.'더 글로리'의 파급력은 대단하다. '더 글로리'에 출연한 배우들에 '영광'의 필모그래피를 선사했고, 시청자들에겐 드라마적 몰입의 즐거움을 줬다. 무엇보다 '더 글로리'는 학교폭력 문제를 사회적 이슈로 공론화시켰으며, 경각심과 자성의 기회를 제공했단 점에서 높은 가치를 가진다.'더 글로리'는 문화와 사회, 나아가 정치판에도 파장을 미쳤다. 사회 면에서 '더 글로리'가 그린 학교폭력 문제는 예전보다 비중 있고 예민하게 다뤄지고 있다. 최근 정치권의 한 인사는 자녀의 학폭 이슈로 낙마했다. 또, 여야는 '더 글로리'의 상황을 비유하고 대사를 인용해 서로를 꼬집으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학폭 이슈는 공인은 물론이고 '준 공인'으로 여겨지는 연예인과 방송 출연자들도 비켜가지 않았다. 가장 뜨거운 도마 위에 오른 인물은 황영웅이다. 실력과 팬덤을 두루 갖췄던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과거 폭행 이슈로 발목 잡혔다. 벌금 50만 원의 약식 명령을 받으며 '상해 전과'가 드러난 황영웅은 급기

  • '딸 엄마' 전도연의 두 얼굴, '밝은' 반찬가게 남행선→'서늘' 킬러 길복순 [TEN스타필드]

    '딸 엄마' 전도연의 두 얼굴, '밝은' 반찬가게 남행선→'서늘' 킬러 길복순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tvN 토일 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배우 전도연을 보며 탄성을 질렀다. 전도연이 돌아왔다. 고등학생 딸의 엄마이자, 핸드볼 전 국가대표 선수 남행선으로.놀라운 건 전도연의 아우라였다. 나이 쉰을 넘긴, 한 아이 엄마인 배우의 얼굴이 저렇게 싱그러울 수 있을까. 주름이 없다거나, 피부 관리가 잘 되어 있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되려 전도연의 눈가와 입가엔 세월의 흔적이 깃든 주름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도연이 연기한 남행선의 얼굴은 마치 청춘의 것처럼 말갛고 푸르렀다.극 중에서 남행선은 무책임하게 떠나버린 언니가 낳은 딸을 키우는 반찬가게 사장이다. 가슴으로 낳은 딸의 입시 학원 등록을 위해 아침 달리기를 마다하지 않고, 전교 1등 했다는 소식엔 날아갈 듯 기뻐한다. 천생 오지랖을 타고났지만, 불편하기보다는 따뜻하다. 자폐를 앓고 있는 남동생과 언니의 딸을 제 딸처럼 키우는 현실이 팍팍할 법도 한데 씩씩하고 긍정적이다.이런 남행선을 전도연은 완벽하게 제 것으로 만들었다. 실제로 딸을 키우고 있는 쉰 살의 전도연에게 남행선 캐릭터는 반갑지 않았을까 싶다. 전도연은 헤어스타일부터 패션, 말투 등을 전형적인 '엄마'의 모습으로 세팅했다. 실제로는 아이를 낳지 않은 싱글 설정이지만 겉으론 다른 엄마들과 비교해 튀지 않는다. 오히려 반찬 가게를 하기 때문에, 화장도 진하게 않다. 해이 친구 엄마들과 최치열, 그리고 시청자들에게도 '엄마&#

  • 태혜지 이을 '소종주'…한소희·전종서·박주현, 94년생 여배우 트로이카 [TEN스타필드]

    태혜지 이을 '소종주'…한소희·전종서·박주현, 94년생 여배우 트로이카 [TEN스타필드]

    ≪최지예의 에필로그≫최지예 텐아시아 기자가 매주 화요일 연예계 곳곳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객관적이고 예리하게 짚어냅니다. 당신이 놓쳤던 '한 끗'을 기자의 시각으로 정밀하게 분석합니다. 태혜지(김태희-송혜교-전지현)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연기력 뿐 아니라, 미모부터 스타성을 두루 갖춘 이들은 여전히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름 석자만으로 화제가 되는 이들은 어느덧 마흔을 훌쩍 넘겼다(김태희 80년생, 송혜교-전지현 81년생). 자고로 배우란 나이가 들수록 무르익는 것이지만, 나이에 따라 적합한 롤은 존재하기에 이들을 이을 여배우들에 대한 현장의 수요는 끊이지 않는다. 80년대 초반생인 태혜지에 이어 94년생 28살 여배우 트로이카가 여기 있다.먼저 한소희다. 2017년 SBS 드라마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한소희는 2020년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불륜녀 여다경 역으로 단번에 존재감을 뿜어냈다. 한소희는 불륜녀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흡인력 있게 그려냈으며, 대선배인 김희애와 맞붙는 신에서도 기죽지 않고 제 연기를 해냈다. 한소희는 시청자의 분노 유발과 불륜녀 나름의 서사 사이에서 적절하게 줄타기 하며 긴장감을 유지, 배우로서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이후 한소희는 JTBC '알고있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등에서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알고있지만,'에서 사랑을 믿지 못하지만, 연애하고 싶은 유나비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애 감정을 연기했고, '마이 네임'에서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마약 조직에 들어간 지우 역으로 분해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한소희는 불륜녀에 이어 로맨스, 액션 등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