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이미주, 안테나와 전속계약
안테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
이미주 "안테나의 모토와 내가 그리고 싶은 그림 일치"
이미주 / 사진제공=안테나
이미주 / 사진제공=안테나
≪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그룹 러블리즈의 이미주가 울림 엔터테인먼트를 나온 멤버들 중 처음으로 새로운 소속사를 찾았다. 그동안 소속사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 자신만의 끼로 인지도를 쌓았던 이미주는 제대로 된 조력자를 만나 창창한 앞날을 예고했다.

이미주는 7년간 몸 담았던 울림을 떠나 안테나로 이적했다. 유희열이 대표를 맡고 있는 안테나는 정재형, 토이, 루시드폴, 페퍼톤스, 정승환, 권진아, 샘김, 적재 등 뮤지션과 '국민 MC' 유재석이 소속되어 있다.

유재석을 제외하면 싱어송 라이터로 포진된 안테나에 걸그룹 출신인 이미주가 합류한 건 의외다. tvN '식스센스' MBC '놀면 뭐하니?' 등의 예능을 통해 '예능돌'로 급부상하면서 '유(재석)라인'이 됐다곤 하나 안테나와 이미주의 스타일은 달라보였다.
이미주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주 / 사진=텐아시아DB
안테나와 이미주는 어떻게 손을 잡게 됐을까.

안테나는 지난 5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동시에 음악만 해오던 안테나는 음원·영상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카오의 지원을 업은 안테나는 두 달 뒤 유재석을 영입했다.

유재석의 합류 이후 안테나와 카카오는 카카오TV 오리지널 '더듬이TV : 우당탕탕 안테나'를 내놓으며 본격적인 콘텐츠 제작을 알렸다. '우당탕탕 안테나'를 시작으로 음악과 예능 모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안테나와 카카오는 적임자를 찾았다.

음악적 능력과 예능 실력 모두 갖추고 있는 캐릭터가 이미주다. 2014년 러블리즈로 데뷔한 이미주는 팀내 서브보컬을 담당했을만큼 청아한 음색과 출중한 라이브 실력을 지녔다. 하지만 이미주의 재능은 여러 이유로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다. 걸그룹 활동보다 예능에서 더 주목받게 되면서 능력을 발휘할 기회는 점차 사라졌다.
이미주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주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주는 청순 콘셉트 뒤에 숨겼던 끼를 음악방송, 공항 출근길, 짧은 예능 출연에서 드러냈다. 유재석은 이미주의 예능 실력을 일찌감치 알아봤다. 필터를 거치지 않는 직설 화법,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은 국민 MC의 눈에 들기 충분했다.

전에 없던 예능 캐릭터였던 이미주는 2019년 '해피투게더' '유재석이 뽑은 예능 Pick'을 시작으로 SBS '런닝맨' '식스센스' '놀면 뭐하니?'까지 대부분의 예능을 유재석과 함께 했다. 이미주의 예능감은 월등히 높아졌고 지난해부터 '예능 대세'로 급부상했다. 카카오TV '런웨이2',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 출연하며 온라인 콘텐츠 영역도 넓혀갔다. 중간중간 드러낸 춤과 노래는 '가수 이미주'로서 성공 가능성도 보여줬다.

안테나에겐 이미주는 보석일터.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이 모토인 안테나는 러블리즈 및 개인 활동에서 최선을 다했던 이미주의 '좋은 열정'을 높이 샀다. 이미주만의 멋과 개성,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면 더 높이 성장할 거라 내다봤다.
이미주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주 / 사진=텐아시아DB
이미주 역시 "'좋은 사람, 좋은 음악, 좋은 웃음'을 지향하는 안테나의 모토와 제가 그려가고 싶은 그림이 일치했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전달할 테니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미주는 울림에서 날개를 다 펼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안테나'를 단 이미주는 유희열, 유재석 두 '유라인'을 얻었다. 음악과 예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안테나'를 단 이미주. 안테나 감성을 입은 이미주는 어떤 모습일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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