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박유천·박유환 형제, 2016년 나란히 스캔들
형 박유천 202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동생 박유환, 202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
박유천·박유환 형제, 2016년 나란히 스캔들
형 박유천 2020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동생 박유환, 202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
![박유천(왼쪽), 박유환 /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BF.27960946.1.jpg)
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10년 전 '미소년 형제'로 주목을 받았던 박유천과 박유환. 무한의 인기를 누릴 것 같았던 건 찰나였다. 형인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와 필로폰 투약으로 동생 박유환은 사실혼 소송과 대마초 흡연으로 추락했다. 시기만 다르게 비슷한 사고를 친 두 사람. 형제는 무모했다. 2016년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유흥업소 종업원에게 고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피해를 주장한 여성은 한 명이 아니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 4명의 여성이 박유천에게 유흥주점 및 박유천의 집 화장실 등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그를 고소해 업계를 뒤집어놨다.
긴 공방 끝에 박유천은 증거불충분에 의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고소인 일부는 무고죄로 실형을 받았다. 성폭행 혐의는 벗었지만 유흥업소의 잦은 방문, 문란한 사생활이 알려지면서 박유천의 연예계 생활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박유천이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을 때 박유환은 사실혼 파기로 피소됐다. 그의 나이 불과 만 25세였다. 박유환과 사실혼 관계에 있다고 주장한 A씨는 박유환을 사실혼 관계 부당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박유환 측은 "우리가 합의를 하면 사실을 인정하는 것밖에 안 된다. 재판까지 가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박유환은 나흘 만에 "합의 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형제의 연이은 사생활 스캔들은 대중에게 충격을 준 사건이 됐다.
![박유천(왼쪽), 박유환 / 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BF.27960947.1.jpg)
거짓말로 대중을 기만했던 박유천은 은퇴 번복으로 뭇매를 맞았다. 박유천이 앨범을 발매하고 팬미팅, 콘서트 개최 소식을 알린 것. 오랜 매니저 김 씨와 회사를 꾸리고 활동하던 박유천은 또 다시 소송에 휘말렸다. 김 씨는 박유천이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유천이 유흥업소에서 무전취식한 금액 약 1억 원을 대신 배상하고 개인 채무 또한 변제한 일이 있다며 오랜 의리를 이용 당했다고 호소해 충격을 자아냈다.
![박유천·박유환, 스캔들도 데칼코마니…형제는 무모했다 [TEN 스타필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111/BF.27960969.1.jpg)
박유환은 태국에서 열린 박유천의 콘서트에 특별출연하기 위해 태국을 방문했다가 한국인 일행들과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행은 모두 혐의를 인정했고 박유환은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얼굴만 닮았을 뿐 아니라 비슷한 인생을 살고 있는 형제.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걸 몸소 보여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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