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첫 콘서트
샤이니, H2O, 디어 클라우드, 루시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숨 쉬는 게 지겨워질 쯤 그때 그대 발견 So shocked 샤이니 'Why So Serious' 中 샤이니 〈Why So Serious? – The Misconceptions of Me〉 아이돌그룹이 두 장짜리 정규앨범을 내놓다니! 이건 분명 하나의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뭘 의미할까? 현존하는 보이밴드 중 최고의 대세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물량으로 보여...
‘국악’은 오랜 기간 한국인에게 삶의 애환과 시름을 달래준 전통음악으로 각광받았다. 현재 국악의 위상과 미래는 장밋빛일까? 아니다. 요즘 대부분 젊은 세대들은 국악의 '국'자만 나와도 거부감을 일으킨다. 그 결과, 대중과 점점 멀어진 국악은 보존대상으로 전락했다. 이에 위기감을 절감한 젊은 국악인들을 중심으로 80년대 이후부터 새로운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서구 대중음악 장르와 크로스오버 작업을 통해 '퓨전국악'이란 이름으로...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 현장 영등포 지하철역 3번 출구로 나와 왼쪽으로 주구장창 걸으면 나온다고 했건만, 문래예술공장은 도무지 보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여러 개의 골목을 지나자 상당수의 젊은이들, 외국인들의 무리가 거리를 메우고 있다. 찾기도 힘든 이곳에 인파가 몰린 이유는 '2013 51플러스 페스티벌'(이하 51플러스) 때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51플러스'는 2010년 홍대입구역 재개발로 인해 철거 위기에 놓였던 '두리반'...
가왕 조용필이 데뷔 45년 만에 처음으로 록페스티벌에 나서 중장년층의 축제 시장 유입이 기대된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은 오는 8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개최되는 도심형 뮤직 페스티벌 '슈퍼소닉 2013'에 출연을 확정지었다. '슈퍼소닉'을 주최하는 PMC네트웍스 측은 “조용필은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음악 페스티벌들의 출연 요청을 받았으나 올해 처음으로 '슈퍼소닉' 참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조용필 ...
스눕독 기자회견 스눕 독, 아니 스눕 라이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랩이었다. 5월 4일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한 스눕 라이언이 공연 당일 오후 4시 반 강남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국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최근 스눕 라이언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한 그는 '스눕 독', '스눕 도기 독'이라는 이름으로 노토리우스 BIG, 투팍 등과 함께 90년대 '갱스터 랩 전성시대'의 중심에 있었다. 힙합의 트렌드는 많이 변했지만, 스눕은 항상 정상의 위치...
차라리 나, 먼 곳으로 떠날 거야, 어제의 난 소멸되고 또 다른 나. 김바다 'N. Surf' 中 김바다 〈N. Surf Part 1〉 김바다의 팬들이라면 그의 멋진 컴백을 바라고, 바랬을 것이다. MBC 〈나는 가수다〉 경연에 나섰던 시나위의 김바다, 그리고 작년 음악 페스티벌에 오른 아트 오브 파티스의 김바다는 마치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음악인생에 있어서는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 아니었을까? 과거는 과거이고 ...
전설적인 DJ 이종환의 방송 50주년을 기리기 위해 한국 포크음악의 성지였던 '쉘부르'의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964년 MBC에 입사한 이종환은 〈별이 빛나는 밤에〉, 〈디스크 쇼〉 등을 통해 꾸준히 DJ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음악을 알렸다. 그가 발굴한 가수들은 소위 '이종환 사단'이라 불렸다. 특히 70년대에는 해외에서 유행하던 포크음악이 국내에 정착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쉘부르는 이종환이 1973년 종로에 창업한 음악감상실. 이곳...
기대작들이 쏟아지며 음반차트가 대폭 물갈이되고 있다. 가을방학, 권순관, 루시아, 솔튼페이퍼,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새 앨범이 케이_인디차트 1위부터 5위까지 휩쓸며 경쟁에 나섰다. 4월 11일부터 4월 25일까지 판매량을 합산한 케이_인디차트 Vol. 4에 따르면 가을방학의 2집 〈선명〉이 1위에 올랐다. 2년 반 만의 신보로 돌아온 정바비와 계피의 듀오 가을방학은 최근 SBS 〈인기가요〉와 '뷰티풀 민트 라이프' 등 방송과 페스티벌을 통해 활발...
1968년 한국대중음악계는 의미심장한 변화가 감지되었다. 그때까지 기성세대가 주도했던 대중음악의 판도에 청년세대들이 저항의 몸짓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 당대 청년들은 자신들을 대변해줄 뜨겁고 새로운 문화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 미8군을 통해 팝과 포크 그리고 록이 물밀듯이 유입되어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되었지만 구심점을 찾지 못했던 그들에게 한줄기 서광이 비쳤다. 대한민국 최초의 보헤미안 한대수가 장발을 치렁치렁 날리며 통기타 한 대를 둘러메고 ...
“저는 음악의 깊이보다는 그냥 편안한 걸 찾았어요. 노래 들어보시면 아시겠지만 때로는 절제하고, 때로는 내뱉고, 때로는 속으로 움츠러드는 그런 작업을 스스로 해왔거든요…개인적으로 저에 대한 불만이 많았어요. 한 테두리 안에서 계속해서 있는 것 같아 나를 탈피하고자 했습니다. 일 년 반, 이 년이라는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지만 아무리 준비해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내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이 가장 강했어요.”(4월 23일 올림픽공원 내 뮤즈라이브...
“No Dancing Please.” 1940년대 미국 재즈 클럽에는 위와 같은 문구가 적힌 입간판이 걸리곤 했다. 이는 춤을 추기 위한 댄스음악(스윙)으로 쓰였던 재즈가 예술적인 발전을 이루던 시기(비밥)에 재즈연주자들이 자신들의 연주를 들어달라고 요구하는 일종의 저항과 같은 것이었다. 이달 27일 '전자음악의 알파와 오메가' 크라프트베르크의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이 열린 잠실 종합운동장 서문주차장 돔스테이지에서 춤추는 관객은 거의 찾아볼 수...
조용필, 정랑, 배장은, 토쿠마루 슈고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널 먹이는 내 버릇은 내 뱃속을 채우는 일, 속았다 생각하면 늦은걸 알길 바래. 정란 '나의 용서' 中 조용필 조용필의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은 음원차트 1위를 넘어 이제 하나의 사회현상으로까지 분석되고 있다. 음악만 놓고 보면 밝고 경쾌하다. 아마도 조용필의 디스코그래피 중 가장 힘을 뺀 앨범이 아닐까 한다. 조용필의 전작인 18집 만 들어봐도 상당히 스케일이 크고 심각했...
2013년은 아마도 유사 이래 한국에 가장 많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 해로 기억될 것이다. 올해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작년보다도 음악 페스티벌이 오히려 늘고 있다. 재작년이 '난무', 작년이 '전쟁'이었다면 올해는 '핵폭발' 수준이다. 이번 주말에 열리는 봄 음악축제 '뷰티풀 민트 라이프'를 시작으로 축제 성수기인 5~8월 사이에만 무려 15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음악 페스티벌이 열린다. 핵폭발의 시작은 석가탄신일을 낀 5월 셋째 주 주말 연...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에서 공연하고 있는 노브레인 작년 11월 1일 홍대 라이브클럽 일대. 국제 음악박람회 '뮤콘 서울 2012'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 해외 음악 전문가들이 클럽을 돌며 공연을 감상했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제임스 마이너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outh By Southwest, 이하 SXSW)' 총감독은 'SXSW'에서 공연했던 3호선버터플라이, 크라잉넛, 갤럭시 익스프레스 등의 한국 밴드들을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