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사진=텐아시아DB
연 매출 2200억 CEO를 만난 오은영 박사가 생전 검소했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2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백억짜리 아침식사'에는 3000원짜리 토스트로 연 매출 2200억 원의 성공 신화를 쓴 토스트 프랜차이즈 김하경 대표가 출연했다.

오은영 박사와 이이경, 그리고 게스트인 김태균 전 프로야구 선수와 함께 김하경 대표의 집을 방문했다.

ADVERTISEMENT

방송에서 처음 공개되는 김 대표의 집은 소탈한 외관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감 있는 꽃무늬 벽지부터 30년 넘게 사용한 가전제품들, 알뜰히 모아둔 화장품 샘플까지, 집안에서도 김 대표의 검소함이 느껴졌다. 오은영은 "대표님의 가치관과 삶이 녹아있는 집이다"고 감탄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모닝 루틴도 소개했다. 손수 점심 도시락을 싸고, 자가용 없이 대중교통이나 카풀 등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것. 김 대표는 "불필요한 지출보다 약간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된다"며 검소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오은영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근검절약했던 아버지에 대해 오은영은 "아버지가 '원래부터 네 것은 없다'고 하셨다. 사는 동안에서 잘 사용하고 잘 나누라고 하셨는데 저희 아버지도 구두 앞창이 벌어질 정도로 구두를 신으셨다"고 회상했다. 또한 "아버지 돌아가셔서 옷장을 정리하는데 눈물이 났다. 손자 옷도 못 버려서 보자기에 싸두셨더라. 너무 눈물이 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종합] '2200억 CEO와 만남' 오은영, 세상 떠난 父 떠올랐다…"네 것 없다고" 눈물('백억짜리')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사진=tvN STORY '백억짜리 아침식사' 캡처
김 대표가 토스트 가게를 시작하게 것은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 때문이었다. 토스트 가게가 첫 사업이었다는 김 대표는 "전업주부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책에서 '어려울 때는 장사가 최고'라는 글을 읽고 장사를 결심했다는 김 대표. 그는 "처음에는 무슨 장사를 해야 할지 몰라서 막막했다"며 "그때 봉사활동 할 때 처음 먹었던 토스트가 떠올랐다. 어떠한 계산도 없이 대학교 앞에서 한번 시작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1995년 만 38세 나이로 충북 청주대 앞 3평 가게로 사업을 시작한 김 대표는 "다른 가게에 방해될까 봐 오후 2시에 문을 열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학생들이 새벽 1시까지 줄을 설 정도로 장사가 성황을 이뤘지만, 잠시 장사를 접어야 했던 시기도 있었다. 그는 "하루 18시간 일을 하다 보니까 코피도 매일 쏟고 (안면마비인) 구안와사까지 왔다"며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결국 7년간 장사를 접고 대전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힘들었던 경험이 있었냐는 물음에 김 대표는 "사업 초기였는데, 우리 회사가 공중분해 될 수도 있는 사면초가 상황이 있었다. 누군가 회사를 차지하려고 했다. 제가 여자고 사업 경험이 없다보니 (여러 곳에) 고발을 한 거다. 조사가 한꺼번에 나왔다. 인생을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얼마나 무섭겠나.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하니까. 이 일이 잘못돼서 가맹점이 피해를 볼까 괴로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세금 계몽운동을 한다는 생각을 한다는 생각으로 참고 해봤다"며 경영 시스템 구축 기회로 삼았다고 한다.

ADVERTISEMENT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