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캡처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데뷔와 관련된 비화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엄정화의 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에는 "얼큰하게 취해서 다 말했다, 이것이 알콜트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엄정화는 단골 와인바에서 와인을 마시며 데뷔 과정과 어린 시절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엄정화는 지난 2004년 발매된 8집 'Self Control'에 대해 언급하며 "앨범을 제작할 때 회사와 레이블 간에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유튜브에서만 들을 수 있는데 음원 사이트에서도 들을 수 있도록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8집은 내가 정말 사랑하는 앨범이다. 회사에서 부담스러워했던 곡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정식 등록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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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어린 시절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학교에서는 조용하고 수줍음이 많았다. 그런데 거울을 볼 때마다 스타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친구가 많지 않았지만 노래와 연기에 대한 꿈은 확실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정화는 "고등학생 때 연극영화과에 가고 싶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웠다. 아버지가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어머니가 혼자 네 남매를 키우셨다"며 "어머니는 대학 진학보다는 고등학교 졸업 후 일하길 원하셨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건 연기와 노래뿐이었다"고 털어놨다.

엄정화는 "고3 때 서울에 올라와 MBC 합창단 모집에 지원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떨어졌는데 추가로 8명을 모집하면서 특별 전형으로 합격했다. 그때가 인생에서 가장 신기하고 큰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엄정화는 "계속 바라고 원하면 이루어지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진짜 좋은 감독님과 작가님의 작품을 통해 연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나이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엄정화는 "나도 이제 곧 60이다"라며 "근데 거장은 나이가 들어야 하는 거잖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포기했다면 내 목소리가 망가졌을 때 포기했을 거 같다. 근데 포기하면 내 인생이 끝장날 것 같더라. 다음 앨범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8년이 걸렸지만 해냈다. 해야 한다. 인생 뭐 있어? 해야지"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Umaizing 엄정화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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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엄정화는 "앨범 준비도 하고 있다. 아무도 안 들어도 몇 년 후 누군가는 들어줄 거다. 내 목소리가 망가졌을 때 포기했다면 내 인생이 끝났을 거다. 그래서 다음 앨범을 꼭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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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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