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고(故) 김새론의 유족 법률대리인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부지석 변호사는 "최근 故 김새론 양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다.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위와 같이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유족들이 김수현 씨가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물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다"면서 "그러나 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 씨의 입장과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관계인들의 김새론 양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19일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 대화에 따르면, 김새론은 "만약 알고 신청한 거면 난 쥐뿔도 없는데 그냥 자살해라 이거다"고 말했다. 친구는 "7000만원도 아니고 7억? 진짜 이건 아니다"며 "이거 전 남친(남자친구)한테 연락한 거 답장 왔냐"고 물었다.



부 변호사는 "고 김새론 씨가 4월 초에 김수현 살고 있는 곳으로 친구와 함께 가서 전달하려 했으나 아파트에 들어갈 수 없어 전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 측은 앞서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처음엔 부인했으나, 논란이 확산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 배우였던 김새론에게 7억 원을 갚으라는 내용증명을 보내 고인을 압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당사가 김새론씨를 상대로 아무런 채무 독촉 행위 없이 해당 금액을 대손금 처리하면 당사가 일방적으로 김새론씨의 채무를 면제해 준 것이 돼 당사에 손해가 발생, 이 또한 당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이 우려됐다"며 "이로 인해 김새론 씨가 당시 채무액을 갚을 능력이 없는 ‘회수불능’ 상태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한 김수현 측은 가세연과 김새론의 유족 및 김새론의 이모를 자처하는 성명불상자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며, 가세연을 협박 혐의로 추가 고발했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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