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덕은 이날도 행사 MC를 맡아 ‘병정복’ 차림으로 무대에 올랐고, 수백 명의 관객들 앞에서 “‘오징어게임 in 이탈리아’를 진행해 보겠다”고 선포했다. 가장 먼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시작되자 현지인들이 구호에 맞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이어 ‘둥글게 둥글게’ 짝짓기 게임, 딱지치기 게임, 제기차기 등을 함께 했다. 안정환은 제기차기를 관전하던 중 “공이나 제기나 발로 하는 건 제가 다 잘 한다”고 ‘제기차기 부심’을 폭발시켰고, 이날의 행사에서는 246번 참가자가 연속 네 번의 제기차기에 성공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음으로 ‘이집트 패밀리’ 김지은X제이미 부부가 첫 등장해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전 세계를 누비며 장거리 연애를 하다 2024년 결혼해, 이집트에 정착한 지 7개월 된 ‘초보 이집션’”이라는 이들은 거주 중인 ‘아랍의 수도’ 카이로투어에 나섰다. 가장 먼저 간 곳은 기자 지구의 피라미드로, 이집트 대표 새미는 “사후 세계를 믿었던 이집트 사람들이, 왕이 죽은 뒤 살 집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는 ‘쿠푸 왕의 피라미드’의 내부까지 탐방했으며, 이후 낙타를 타고 스핑크스로 이동했다. 이때 새미는 “스핑크스는 삼천 년 동안 피라미드와 등지고 있어서, 살면서 피라미드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흥미를 더했다.
스핑크스와 ‘뽀뽀 인증샷’을 찍은 ‘이집트 패밀리’는 9개의 피라미드가 ‘파노라마 뷰’로 펼쳐지는 식당에서 이집트 전통 음식인 ‘바바 가누쉬’(가지의 속살을 갈아 빵과 함께 먹는 대표 음식)와 ‘몸바’(이집트식 순대)를 맛봤다. 김지은은 ‘몸바’에 대해 “닭갈비 볶음밥 맛이 난다”고 찰떡 묘사했다. 식사 후 ‘이집트 패밀리’는 ‘칸 엘 칼릴리’ 시장으로 향해 이집트 전통 스카프인 ‘이깔&슈막’을 구입했으며,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할 것 같은 이국적인 조명 ‘파누스’를 비롯해 고대 문명부터 제작됐다는 ‘오일 향수’를 싼값에 사는 등 이집트의 매력을 제대로 전파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중국 패밀리’ 현보나X장하이시앙과 장가희-장건희 남매는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 태국 방콕에서 한 달 살기 중”이라는 근황과 함께, “숙박비-생활비-관광비-외식비 등 비용을 세분화한 ‘한 달 살기’ 예산을 공개해 보겠다”고 밝혔다. 먼저 ‘중국 패밀리’는 4인 가족이 머물고 있는 럭셔리한 집을 소개했다. 넓은 구조에 다양한 옵션을 자랑한 이 집은 피트니스 짐과 루프톱 수영장 등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는 데다, 방콕의 번화가에 위치해 있는데도 ‘한 달 숙박비’가 약 5만 바트(215만 원) 정도였다. ‘중국 패밀리’는 이어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의 경우, 한 달 숙박비가 약 1만 바트(43만 원), 중간 수준은 약 1만 5천~2만 5천 바트(65만 원~106만 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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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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