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지난주 오은영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자폐 스펙트럼 진단을 받았던 배우 이상인의 첫째 아들 이야기와 함께, 둘째 아들에 대한 행동 분석이 이어졌다.
오은영 박사는 앞서 이상인네 첫째 아들을 자폐 스펙트럼으로 진단했다. 이어진 관찰 영상에서 이상인의 둘째 아들은 첫째 형을 공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오 박사는 "약자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선 교육이 꼭 필요하다. 둘째에겐 형이 지금 약자다"고 분석했다.

또한 둘째 아들은 형에 대한 공격성 뿐만 아니라 형의 이상 행동을 그대로 따라 하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첫째의 사회성은 '선천적인' 어려움이라면 둘째는 자폐 스펙트럼과는 무관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은 있다고. 보통 두 살 터울은 형을 많이 따라 하기 마련인데 특히 첫째가 어색할 때 있는데 하는 행동이 있는데 그런 상동 행동을 둘째가 따라 하고 있다. 어색할 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배우기보다는 보고 배운 형의 모습이 나오는 거다. 일종의 '미러링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둘째가 형을 따라하는 이유에 대해선 부모가 선천적인 상호작용이 어려운 첫째에 몰두하느라 둘째와의 소통이 소홀했을 수 있고, 또래가 없는 외진 마을에서 주말부부로 지내는 아빠까지, 삼 형제가 고립된 상황에 놓여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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